모든 기업 및 기관서 재택근무 도입 가속화…알서포트 ‘리모트미팅’, 한 달 사이 사용자 수 10배 이상 증가

[아이티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너나할 것 없이 재택근무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가능하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를 가능케 하는 원격제어·화상회의 솔루션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VPN·VDI, 신속한 재택근무 환경 마련에는 ‘한계’
기업에서 재택근무를 위한 원격 근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택에서도 사무실과 동일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보안이 유지된 사내망 및 사내 업무 시스템에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어야 하며, 업무에 사용하던 다양한 도구들을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VPN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원거리에 있는 PC끼리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별도로 구축된 사내망이 아닌 일반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면서, 암호화된 규격을 통해 사내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일반적인 인터넷에 연결된 개인용 PC에서도 사내망에서만 사용 가능한 업무용 시스템들을 사용 가능하다. 한 번 설치하고 나면 사용자는 간단한 인증 절차만으로 사내망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VPN은 사내망과 외부망 사이에 고가의 VPN 장비를 설치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복잡한 시스템 개발 및 연동 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도입에 상당한 시간과 예산이 요구된다. VPN 장비 1대 당 동시 접속자 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직원 수가 많은 기업에서 전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도할 경우 필요한 시간과 예산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또한 VPN은 사내망에 접근하게 해줄 뿐 사용하는 업무 환경은 개인 PC라는 점도 문제다. 업무에 필요한 파일이나 SW가 모두 실제로 업무를 보는 개인 PC에 설치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내망에서만 관리되던 문서들이 외부로 반출돼 보안 위협이 증가할 수 있으며, 업종에 따라 고가의 프로그램이 필요할 경우 개인 PC에 설치하기 위한 추가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한다.

최근에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기술을 활용한 원격 근무도 활용되고 있다. VDI는 사내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서버에 가상의 데스크톱 환경을 구현하고, 온라인으로 접속한 사용자에게 필요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업무를 위한 데스크톱 인프라를 모두 서버 측에서 부담하기에 사용자의 가정에 있는 개인 PC 성능이 부족하더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업무가 VDI 상에서 진행되기에 보안 문서가 외부로 반출될 위험도 적다. 금융권에서는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망분리를 위해 VDI를 활용한 논리적 망분리 환경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조속한 재택근무 시스템 마련을 고려한다면 VDI는 어려운 선택일 수 있다. 사내 데이터센터에 VDI를 위한 서버를 구축하느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VDI를 마련하더라도 개별 사용자를 위한 업무용 SW 라이선스들을 구매해 VDI 상에 설치해야 한다. 또한 사내망을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VDI를 구축하더라도 VPN 장비를 구입해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간다.

▲ 알서포트 ‘리모트뷰’와 VPN·VDI 비교

SW 설치만으로 즉각적인 재택근무 환경 마련…다양한 관리자 옵션으로 보안성도 높여
알서포트의 ‘리모트뷰’는 클라우드상에서 제공되는 원격제어 서비스다. 온라인상에서 원거리에 있는 PC에 접속해 해당 PC를 직접 조작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무실에 위치한 업무용 PC에 원격제어용 SW만 설치하면 언제든 자택 등 외부에서 해당 PC에 접속해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사내에 별도의 장비를 설치할 필요 없이 구매 후 SW 설치만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리모트뷰’는 개인 PC를 통해 업무용 PC를 조작하기에, VDI와 마찬가지로 개인 PC의 성능이 부족하더라도 업무 능률이 떨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개인 PC와 업무용 PC의 OS가 다르더라도 지원할 수 있다. 맥OS가 설치된 PC에서 윈도우OS가 설치된 PC를 조작하거나, 그 반대 또한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PC에 원격 조작을 위한 SW 설치가 어렵거나 꺼려질 경우 별도의 SW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상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원격제어 중인 PC에 대한 화면 차단 기능도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원격제어 중인 PC를 통해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에게 내 작업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OS레벨에서 모니터 파워를 끄거나, 모니터로 송출되는 신호를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다만 이 방법은 대상 PC의 OS나 그래픽 드라이버 등 환경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성공률이 90%를 넘지 못한다. 이에 알서포트는 ‘리모트뷰’를 사용 중인 PC에 검은색 화면을 띄우는 ‘블랙 레이어’ 기능을 추가, 총 3단계에 걸친 기능으로 99% 화면 차단을 구현했다.

또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의 IT 조직에서 손쉬운 사용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VPN이나 VDI 기술은 사용자가 사내 업무 시스템에 접근한 횟수나 시간 등은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로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를 세세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 반면 ‘리모트뷰’는 접속이력은 물론 해당 사용자가 접근한 파일이나 작업 내용 등이 모두 로그로 기록돼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며, 업무 과정을 녹화해 한층 더 관리 수준을 높일 수도 있다. 필요할 경우 ‘라이브뷰’와 같은 관리자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실시간 대응하거나 외부에서 수행 가능한 작업 및 시간을 제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IT 조직이 컨트롤할 수 있는 옵션을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재택근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방지하고, 만에 하나 보안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민첩하게 사후 수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4월 30일까지 ‘리모트뷰’·‘리모트미팅’ 무상 제공…“재난 상황에 사회적 책임 다할 것”
한편 알서포트는 지난 1월 2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리모트뷰’ 및 ‘리모트미팅’을 3개월 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알서포트 측은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경우 해외에 비해 업무 연속성 계획(BCP)이 부실하며,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런 재난 상황이 닥치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택근무와 업무 연속성 확보 사이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리모트뷰’ 및 ‘리모트미팅’을 무상 제공해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제품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돼 별도의 구축 기간 없이 즉각 설치 가능하기에, 도입 기업은 발 빠르게 전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 체계를 갖추면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 알서포트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리모트미팅’과 ‘리모트뷰’를 무료 제공한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원격제어 기술에 대한 관심도 더없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영업 목표나 KPI를 고려하지 말고 국가적인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면서, “현재 사내 모든 자원이 ‘리모트뷰’ 및 ‘리모트미팅’의 무상 제공에 투입되고 있으며, 원격제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위해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알서포트는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과 2015년 메르스 사태 시에도 자사의 제품들을 무상 제공하면서 재난 극복에 동참한 바 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당사가 가진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인의 사명”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리모트뷰’와 ‘리모트미팅’을 통해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BCP 대책을 수립하고, 재택근무가 갖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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