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I 체크25’ 구축비용 전액 지원…대규모 재난·감염병 대응 위한 체계적 시스템 마련

[아이티데일리]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이하 한컴그룹)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대표 박원기, 이하 NBP)와 함께 코로나19 대상자 모니터링을 위한 AI 콜센터 무상공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한컴그룹은 AI 콜센터 플랫폼 무상제공 및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NBP는 대민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무상으로 기증한다는 계획이다.

한컴그룹의 AI 콜센터 ‘한컴 AI 체크25’는 능동 감시자와 자가 격리자의 발열, 체온, 기침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콜 시스템이다. 대상자의 답변을 즉시 데이터화하고 통계 및 분석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자체 및 지역 보건소에서는 전체 관리대상의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하면서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 가능하다. 특히 중국어를 지원해 국내 중국 유학생들이나 중국 거주자들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컴 AI 체크25’는 동시에 다수에게 콜을 할 수 있기에 인원 제한 없는 대규모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에 상담 인력난이나 대응 업무 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당장의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향후 대규모 재난이나 감염병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한컴그룹의 ‘한컴 AI 체크25’ 운영도

최근 자체 방역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낀 지자체들이 ‘한컴 AI체크25’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주시가 가장 먼저 도입을 확정 짓고 오는 20일부터 AI콜센터 운영을 시작하며, 안양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청도와 상해에서도 한국 교민 대상의 한국어 서비스 운영을 적극 희망하고 있어, 해외 한국교민 사회로도 기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관 모두 힘을 모아야할 때”라며, “국내 대표 SW 기업이자 IT 기업으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모든 첨단 기술들을 동원하여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원기 NBP 대표는 “이번 협력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AI 서비스를 국내 토종 기업들이 힘을 합쳐 만들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익만을 좇지 않고 모두가 착한 기술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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