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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구글 등 ‘빅테크’, 코로나19로 이미지 전환 노린다

[아이티데일리]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3사가 대기업이라는 그들의 규모와 대중적 접근성, 그리고 기술력을 이용해 코로나19 위기를 지원함으로써 종래 워싱턴으로부터 쏟아진 무수한 비난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CNN,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구글 홈페이지 캡처

이들 기술 대기업들은 워싱턴 정가 및 행정부로부터 반독점법 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줄기차게 조사받고 있다. 현재까지 지불한 벌금도 천문학적으로 막대하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소돼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가 검색광고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이유로 구글에게 1억 5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EU 전체가 소셜미디어 글로벌 기업들에 무더기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호주는 최근 페이스북을 상대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한국 공정위와도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수년 전에도 미국에서 같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이들 글로벌 테크 대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거나 인접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그들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반경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물론 미국과 타국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 미국은 이들이 자국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그들을 암암리에 보호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소비자들의 불만과 명백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응징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육성’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외국에서 샌드백 신세인 점과는 확연히 다른 모양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가의 의원들은 이들 회사들이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너무 소극적이라는 비판에서 코로나19 발병 방지를 위한 도움에 이르기까지 회사들을 주기적으로 광범위하게 비난하고 공격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이들 세 회사가 미국의 강력한 규제 속에서 그들의 이미지를 세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들이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고, 폭리를 취하는 데이터 이용자의 이미지를 버리면서 구세주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공화당원인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알파벳의 구글이 바이러스 검사 매커니즘을 개발하려는 노력에 대해 "그들이 기꺼이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이 실제로 사람과 사회를 돕고 있고 이것을 사업을 신장시키는 기회로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17일(현지시간)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최대 3만 개의 중소기업에 1억 달러의 현금 보조금과 광고 크레딧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취지에서다.

구글은 또 지난주 말 누가 코로나19 검사를 필요로 하는지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높은 찬사를 받았다.

최근 며칠 동안 백악관 관료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해 온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16일 온라인 주문의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에서 10만 명의 창고 및 배달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또 4월까지 미국 근로자의 임금 시간당 최소 15달러에 추가로 2달러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고용과 일자리 창출을 중요시하는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뉴스는 없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 유행으로 전 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10만 명 이상의 신규 채용은 가뭄의 단비다.

세 회사 모두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기술정책연구소으 스콧 월스턴 소장은 “현재의 환경은 사람들이 기술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다시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이 얼마나 경쟁에 해를 끼치는지에 대한 논쟁에 새로운 시각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프츠 대학 플래처스쿨의 바스카 차크라보티 글로벌 비즈니스 학장은 “디지털 기술의 초점은 어떻게 거대 기술 회사들이 잘못된 정보를 퇴치하고 ‘사회적 거리 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지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보건과 경제 발전 문제에 대한 디지털 기술의 영향을 오랫동안 추적해 온 이 분야 권위자다.

그는 "우리는 단지 공중보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도움으로 온라인에서 사업을 재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산업에 재앙을 안겨주고 있지만 그로 인해 기회를 얻는 부문도 나타나고 있음은 아이러니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사회적으로는 재택근무가 일반화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생활 문화가 크게 바뀔 것으로 확신하는 문화 및 사회학, 심리학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산업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기회로 한 단계 더 발전할 부문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확산에 맞춰 보안 및 정보보호 산업의 부상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화상회의 시스템 분야,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비즈니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산업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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