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억 달러(1조 8,300억 원)를 투자, 이탈리아에 최초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선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MS의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MS에 일주일 앞서 이탈리아 북구의 밀라노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했고, 구글의 경우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이동통신 업체인 텔레콤 이탈리아와 제휴를 체결했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이탈리아에 15억 달러를 투자,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한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위기 동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로서 감염 초기부터 기업들이 스마트워크, 즉 원격근무와 재택근무를 채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 결과로 이탈리아의 산업은 디지털 업무 처리에 더 의존하게 됐고 이로 인해 이탈리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S 측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했으며 기업들은 이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MS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추어 관련 사업 영역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데이터 센터는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밀라노에 구축된다. 이로써 MS는 전 세계적으로 60여개 국에 데이터 센터를 두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MS는 지난 2월 스페인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열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 주 초에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폴란드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5개년 계획에 따라 MS가 현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스킬링과 스마트워킹 및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다.

MS는 또 국영 우체국 운영사인 포스테 이탈리아네와 기술 제휴를 확대하여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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