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축산 ICT 기기 쉽고 안전하게 운영하도록 지원

▲ 글루시스 스마트축사 솔루션 구성도

[아이티데일리] 글루시스(대표 박성순)는 최근 스마트 축산을 위한 블랙박스 및 관제 솔루션의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루시스는 ㈜카타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상대학교와 함께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개발 및 사업화를 준비해왔다. 현재는 시장진입을 위한 사전 단계로, 시범 농가를 대상으로 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축산업과 ICT의 융합인 스마트 축산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모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도입 시 노동력 및 생산성 향상 등을 꾀할 수 있어 각 나라가 앞 다퉈 기술 선점 및 확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정부 주도로 스마트 축사의 보급이 확산하고 있지만, ICT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농들이 대다수인 것이 현재 실상이다. 영농 경험이 적은 귀농인에 있어서도 조작이 간단하고 시스템 관제가 용이한 축산 ICT 환경이 요구된다.

이에 산학 컨소시엄은 축산 현장에서 스마트 축산 기기의 정보를 기록하는 블랙박스와 사용자 편의적인 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온습도, 가스 등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로 축사 내 환경변화를 모바일 앱에서 상시 모니터링 가능해 대처의 편의성을 높였고, ICT 기기에 미숙한 사용자들에 최적화된 UI/UX를 제공한다. 또한 블랙박스로 환경변화 및 제어 기록 등을 확인해 각종 재해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

축사 내 화재는 실내 습도 증가로 전선이 부식하거나 축사 내 난방으로 인한 전력 과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온습도 센서나 전력 감지 센서로 알림을 받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손실이 발생해도 화재 당시 영상 및 로그가 클라우드로 자동 백업되기 때문에 분쟁에 대비할 수 있다.

글루시스를 포함한 산학 컨소시엄은 현재 돈사와 계사를 대상으로 실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축산 ICT 환경의 핵심 문제점 및 성능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통해 시스템의 기능 개선을 진행 중이다.

신해선 글루시스 이사는 “해당 제품을 통해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축산 ICT 기기를 쉽고, 안전하게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사업화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접목, 생육 최적화 및 진단 시스템 개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