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랩과 윈스테크넷 인증 절차중...10월 예정 넘겨

지난해부터 정부 및 공공기관의 웹 방화벽 도입이 거의 의무화 되는 분위기에따라, 공공 사업을 위해 필수항목인 CC인증이 다급해진 웹 방화벽 업체들은 앞다퉈 CC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CC평가 적체현상 등으로 현재까지 CC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고작 하나에 불과하다. 때문에 어떤 업체 제품이 조금이라도 먼저 CC인증을 받아 공공사업을 속행하게 될 지가 웹 방화벽 관련 업체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이다.

지난 10월 중에 모니터랩과 윈스테크넷의 웹 방화벽이 CC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아직 두 제품 모두 평가 및 심사 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제품 모두 11월 말은 되어야 CC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ISA로부터 인증 심사를 받고 있는 모니터랩 제품은 평가 과정을 마치고 '보안 제품이 제대로 만들어 질 수 있는 안전한 개발 환경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회사의 개발 환경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최초 민간평가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급행료를 내고 인증 심사를 받고 있는 윈스테크넷은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관찰보고서(OR)를 처리 중이다.

윈스테크넷은 인증이 좀 더 빨리 나오길 기대 했는데, KTL이 민간 평가기관으로 법적 승인을 받은 시점이 지연되는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실제 인증 평가 계약은 7월 말 이뤄졌으며 평가 작업은 지난 8월부터 들어 갔다고 한다. 윈스테크넷은 "웹 방화벽 장비의 인증 준비에 들어간 시점이 올 초였기 때문에 KISA를 통해 인증을 받게 됐다면 올해 내에 인증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KTL이 급행료의 값어치는 했다는 평가이다.

KTL의 이수연 팀장은 "첫 인증 평가 제품이고 이번 평가로 수습 평가자들이 선임 평가자 자격을 부여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평가반 확충 여부와도 직결된 만큼 일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나 웹 방화벽이 초기 제품이다 보니 OR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평가 수행업체와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인증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인증기간과 직결되는 평가 비용의 추가부분은 이번 첫 평가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TL은 내부 수습평가자들이 제대로 스터디할 수 있도록 내부 평가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비중을 둬 이번 첫 번째 CC인증 평가 작업을 11월 내로 속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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