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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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웨이, 구글 이후 '커넥티드카' 패권 노린다

[아이티데일리]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중국 및 자사에 대한 규제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탈 구글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5G와 AI(인공지능)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가운데 화웨이는 5G 기기와 컨슈머 디바이스를 넘어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가을 스마트폰 메이트 30을 출시할 무렵부터 자사의 새로운 커넥티드카 플랫폼 하이카(HiCar)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하이카를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나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의 유사 서비스라고 볼 수도 있지만 화웨이의 접근은 더 혁신적이다.

   
▲ 화웨이가 '하이카'를 앞세워 자동차와 연계한 커넥티드카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카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화웨이는 10개 이상의 자동차 메이커에 하이카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보조하는 동시에 수백만 명의 유저에게 새로운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미 상하이차와 GM의 합작사가 바오준(Baojun) 브랜드에 하이카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연내 해외 자동차 업체도 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니케이아시안리뷰와 차이나PEV에 따르면 아우디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한다.

화웨이는 커넥티드카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중국의 자동차용 플랫폼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화웨이의 인텔리전트 오토모티브 솔루션(IAS) 부문은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다. 오토모티브는 AI와 5G, 클라우드, IoT의 결정체로 애플, 구글 산하 웨이모, 테슬라 등과 경쟁하게 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자율주행 기술도 세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화웨이 사업이 유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웨이는 차량 개발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 자동차 메이커가 개발한 자동차에 컴퓨팅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결합시키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내비게이션은 없어서는 안 될 기능 중 하나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금수조치에 따라 구글 맵을 사용할 수 없다.

화웨이가 선택한 것은 지도 서비스 업체인 히어(Here)와의 제휴였다. 이는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 화웨이는 또 인도 시장 전용으로 맵마이 인도(Mapmy India)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화웨이에게 하이카의 출범은 스마트폰의 영역을 넘은 자동차 전략의 일환이다. 하이카는 예방 보전이나 고장 진단, 매니지먼트, 안전 지원 등 인포테이먼트를 넘어서는 스마트폰과 차량의 통합을 실현해, 소비자보다는 자동차 메이커 전용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웨이는 차량 인터넷 솔루션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자동차 메이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사업 스케일이나 OS를 살리면, 자동차 메이커는 자체 개발하지 않아도 다양한 서비스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애플과 웨이모, 테슬라 등 주력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화웨이의 전략은 차세대 차량에 ICT를 제공하는 것이다.

수백만 명의 화웨이 유저에게는 스마트폰에서 자동차까지 플랫폼을 넘나드는 체험을 할 수 있어 화웨이가 내거는 소위 ‘끊김 없는 AI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화웨이는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지 1년이 경과하고 있다. 화웨이가 하이카로 그리는 오토모티브 전략은 글로벌 공급망(supply-chain)에 복잡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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