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및 채널 통합, 리스크 관리, 상품개발 강화, IT인프라 재구축 등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 증권사에 이어 굿모닝신한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 SK 증권 등 거의 모든 증권사가 차세대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의 차세대 프로젝트의 내용은 대형 IB로의 도약을 목표로 고객 및 채널 통합, 리스크 관리, 상품 개발 환경의 강화, 그리고 IT 인프라 재구축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신은영 기자 epah@com-world.co.kr






① 굿모닝신한증권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의 효율성 강화에 초점

굿모닝신한증권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전면 재구축보다는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의 효율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03년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이 합병되면서 이미 유닉스 기반의 오픈 시스템을 구성했기 때문에 이번 차세대에서 다운사이징 계획은 없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교체는 고려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현재 HP 유닉스 서버인 슈퍼돔을 기간 서버로 사용하고 있는데, 도입한 지 오래되어 교체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면 재구축을 하고 있는 여타 증권사들과 달리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과 개선될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차별성을 설명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체 프로젝트 비용이 200~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력비용을 제외하면 SW 비용이 다소 높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 목표는 선진 투자은행(IB)으로 발전한다는 전략에 맞춰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IT 신기술을 이용해 유연하고, 안정적이며, 재사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신규업무에 신속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이를 통해 업무효율 증대와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 등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차세대 프로젝트에서 개발환경, UI툴, 채널 등을 변경할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03년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이 통합할 당시 구 신한증권이 1998년 구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규모만 확대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통합했을 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환경을 갖추지는 못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러한 문제의 개선책으로 BRE, BPM, 프레임워크, 프로덕트 팩토리 등의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투자은행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인 무정지 시스템의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고객은 24×365 카드를 사용하면서 승인을 요청한다. 그러나 현재 증권사들은 야간의 일정시간에는 거래가 정지된다. 앞으로 중단없는 서비스를 위해 기술이나 프레임워크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SOA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어떤 업무에 SOA를 적용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차세대 프로젝트를 오는 2009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지만 2~3 차례 걸쳐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결정은 현재 액센츄어가 수행 중인 ISP 컨설팅이 끝나야 확정될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ISP 컨설팅 결과는 11월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② 대신증권
J2EE 환경으로 기간계 전면 재구축, 유닉스로 다운사이징

대신증권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고객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간은 총 18개월이며 투자 예산은 400억원이다.
이미 SK C&C를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한 대신증권은 오는 2009년 2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범위는 기간계를 비롯해 리스크관리, CRM 시스템 개발 등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대신증권은 차세대 시스템의 주전산기로 기존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다운사이징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지난 10월에 IBM의 유닉스 서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개발 및 운영 환경으로는 J2EE 기반의 자바를 채택했다. 그러나 주문시스템 부문은 속도를 고려해서 C언어를 채택할 계획이다. 주문시스템에 한해 TPM(TP 모니터)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이원화된 형태로 구축하는 셈이다.

특히 C기반의 프레임워크를 '인포웨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10월 말에 J2EE 기반의 프레임워크 솔루션으로 IBM의 넷피스를 선정했으며, TPM 솔루션은 현재 최종 선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프레임워크 이외에도 EAI(애플리케이션 통합), MCA(다중채널아키텍처), EP(엔터프라이즈 포털), ETL(데이터 추출, 변환, 연계) 툴 등 차세대 프로젝트에 필요한 핵심 제품의 선정을 올해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10월말 요구·분석 작업을 완료하고 프레임워크 등의 주요 솔루션의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1월부터 본격적인 구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1, 2차 설계작업은 각각 5개월씩 진행되는데, 1차 설계 작업의 대상은 주문체결과 같이 비교적 변경사항이 적은 부문이다. 2차 설계에서는 업무요건이 변하거나 시간이 필요한 부문이다. 1, 2차 설계 단계에서 설계, 구현 테스트 등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설계 작업에 이어 나머지 4개월 동안 리스크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해 목표 시점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의 리스크관리 프로젝트는 11월초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해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차로 시장리스크, 신용리스크를 내년 4월까지 진행하고, 이어 2차로 운용리스크, 통합보고서 프로젝트를 내년 9월에 완료하기로 했다.

대신증권 김병철 상무는 "차세대 프로젝트는 장기간의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변화관리, 업무 범위의 조율이 중요하다"며 현업의 참여를 강조한다. 대신증권은 현업의 요건 정의를 위해 회사업무용 화면에 별도의 차세대 코너를 만들어 현업자들이 수시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도록 했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현업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③ 대우증권
글로벌 IB 지향, 리스크 관리 등 시스템 대대적 구축

대우증권은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위한 인프라구축'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차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하반기부터 차기시스템의 구축에 관한 검토에 들어가 이를 전담하는 '차기시스템부'를 신설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간계와 계정계 등 전사시스템을 유닉스 환경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설계해 융통성과 고가용성, 그리고 신속성을 갖춘 IT 환경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차기 프로젝트를 통해 신상품 개발 기간 단축, 고객단위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업무처리시간 단축, 무정지 서비스(24×365환경구축), IT 투자 및 유지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차기 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전사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이미 일부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고 있는 대우증권이 이 시스템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민 CIO는 "파생상품 영업의 확대와 본격적인 IB 업무 수행을 위해 리스크관리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며 "이를 위해 이미 솔루션을 도입해 전사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의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 CIO는 증권사들의 차세대 프로젝트의 성공 방안에 대해 회사마다 프로젝트의 분명한 목표 수립과 이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그는 "초기계획과 업무 설계를 명확하고 가급적 세밀히 해야 하며, 특히 개발조직, 운영조직, 현업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관리하여 협조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CIO는 그 방안으로 "IT 부서 직원들은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본사나 영업부서 등의 사용자 입장에서 사고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④ 동양종합금융증권
고객·채널 통합과 리스크 관리가 차세대 포인트

동양종합금융증권(이하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부터 차세대의 검토에 착수해 현재 컨설팅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AT커니가 수행하는 컨설팅 작업은 비즈니스 컨설팅과 IT 컨설팅으로 이뤄져 있다. 이미 비즈니스 컨설팅을 끝났으며, IT 컨설팅은 올해안으로 완료된다.

동양종금증권은 2003년, 2005년도에 동양종금과 오리온투자신탁투자의 합병으로 기존 증권에서 종금, 투자 등으로 서비스 분야가 크게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시스템 규모도 매우 방대해졌다. 여기에다 자통법이 대두되면서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동양종금증권의 차세대 포인트는 신속한 상품출시와 고객 및 채널 통합, 그리고 리스크관리 환경 구축이다. 특히 리스크관리는 차세대의 한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의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 내용은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드웨어 인프라는 이미 충분히 갖춰져 있어 별도의 투자는 없을 것이라는 동양종금증권 측의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위탁업무가 주를 이루는 일반 증권사들과는 달리 IB 등 다른 업무들이 주류를 이루는 독특한 수익모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24시간 ATM 인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CMA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은 앞으로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새로운 시스템의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BA 전략팀 정재훈 팀장은 "브로커리지에 집중된 기존 시스템으로는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즉시 서비스하기 힘들다. 그래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회사의 변화를 자통법이 가속화 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대다수 증권사들이 자통법이 시행되는 2009년 초를 프로젝트의 완료시점으로 잡고 있는 것과 달리 2009년 추석으로 그 시기를 다소 늦추고 있다. 이에 대해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차세대 프로젝트는 장기적이다. 일반적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기 마련"이라면서 "차세대 프로젝트라는 큰 골격은 유지하되 비즈니스의 변화 환경을 수용한 서브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⑤ 신영증권
고객 중심의 IB로 탈바꿈 시도, 기간계·정보계·HTS 재구축

신영증권은 지난 10월 삼성SDS를 차세대시스템 개발의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2009년 1월에 프로젝트 완료를 목표로 하는 신영증권은 현재 제품 선정 단계에 있다.
신영증권은 5년 전부터 금융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자산관리 중심의 서비스에 집중하다가 2년 전부터는 이런 서비스를 더욱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내용의 전산시스템 개선을 검토해왔다. 시스템의 개선사항을 차세대 시스템에 포함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사업간 균형, 고객중심의 서비스, 유연성 및 기민성 확보라는 증권사의 전략적 방향과 고객의 요구변화, 상품 다양성, 규제완화, 투자 은행 서비스 강화 추세라는 시장 변화 방향에 맞춰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현행 브로커리지, 자산운영,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앞으로는 고객 중심의 투자금융회사로서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의 차세대 시스템 범위는 기간계, 정보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재구축 등 매우 광범위하다.
그러나 리스크관리, 회계시스템, ERP 등은 이번 차세대시스템의 개발 범위에서 빠져 있다. 리스크관리의 경우 몇 년전부터 보강하고 있기 때문에 제외됐다는 게 신영증권 측의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기반 정보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제품 선정 과정에 있다. 우선 프레임워크로 삼성SDS의 시스티미어를 선정했다. 앞으로는 채널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의 통합 방안으로 각각 MCA와 룰 베이스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⑥ 우리투자증권
전사 고객정보 통합·신상품 개발 환경 강화 등에 역점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파생상품과 신상품 관련 시스템 개발, 온라인 채널 개편에 역점을 두고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차세대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전사 고객정보의 통합, 신상품의 개발 환경 강화,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 경영자의 의사결정지원을 강화하는 관련 업무 시스템의 재편, 그리고 주요 IT 인프라의 개선 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6년 EAP 컨설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초 신시스템에 구현할 업무요건 정의를 위해 PI 컨설팅을 받고 LG CNS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5월부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주요 개발 대상인 관리회계 시스템은 거의 구축 완료 단계에 있으며, 상품운용 관련 시스템은 내년 초, 그리고 코어뱅킹 시스템은 2008년 9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30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산장비 교체에 150억 원, 업무 시스템 개발에 150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메인프레임환경에서 유닉스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차세대 시스템의 플랫폼으로 IBM 유닉스 서버를 선정했으며, 미들웨어는 TMAX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인한 IT 수요변화에 대한 대응을 5가지로 분류해 추진하고 있다. ▲신종 금융상품의 개발, 판매, 관리와 관련된 시스템 강화 ▲기업고객이나 기관고객 관련 시스템의 확대 개편 ▲소액결제시스템 등 부가서비스 관련 시스템의 확대 대응 ▲리스크 관리 및 이해상충 시스템 강화 ▲업종간 겸업화 및 대형화 추진에 따른 타사 IT 시스템과의 통합 및 공유 필요성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계좌체계 도입으로 고객의 계좌관리의 편리성과 신상품 개발 및 자사관리 영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향후 5년간 IT관련 비용이 100억 원 정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투자증권은 신 시스템과는 별도로 온라인 채널 개편, 대외접속 서비스의 재구축, 통신망 재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향후 구축될 신 시스템에 맞는 내부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IT 거버넌스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⑦ 하나대투증권
내년 상반기에 차세대 프로젝트 발진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초부터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대투증권이 다른 경쟁사에 비해 늦어진 이유는 통합작업 때문이다. 하나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가 지난 7월 말에 완료됐다.

통합작업을 마친 하나대투증권은 현재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지은 본부장은 "내년 3월까지 인프라를 갖춘 후 4월부터 컨설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인프라의 강화 방안으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ERP, EIS 시스템 등의 재구축에 집중화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10월에 HTS인 '퍼스트클래스 라이브'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업그레이드된 HTS는 1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속도와 안정성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통합 작업 이후 진행해온 ERP, EIS 프로젝트는 현재 요건 분석 단계에 있는데 내년 3~4월 오픈할 예정이다. CRM 프로젝트도 올해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대투는 내년에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리스크관리시스템도 포함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1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⑧ 한국투자증권
빅뱅 보다는 단계별 접근 전략 구사

지난 10월에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한 한국투자증권은 2009년 중반에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달에 ISP(중장기계획)사업자 선정을 위해, AT 커니, 베어링포인트, 액센츄어, 한국 IBM 등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이번 달에 사업자를 선정해 곧바로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차세대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증권사에 비해 그 출발이 늦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빅뱅 방식보다는 위험요소를 관리해 단계별로 신중하게 접근함으로써 위험을 줄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 2단계별로 접근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로 내년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비즈니스와 연계된 IT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2009년 중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간계에서부터 시작해, 업무 프로세스, UI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룰 엔지니어, MCI 솔루션, EAI, ETL, 미들웨어, UI 통합 개발 툴, 서버보안, DB 보안, 성능관리, 시스템관리, 백업관리 등의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다.
차세대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에 앞서 기술 검토를 위해 BPM(업무프로세스 관리) 파일롯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OA(서비스 지향적 아키텍처)적용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는 300~400억 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차세대 프로젝트로 상품 및 서비스 개발기간, 그리고 처리속도의 단축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신속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또 고객중심의 업무처리와 개인 맞춤형 화면 구성으로 고객 중심의 업무프로세스 최적화, 선진 IT관리 체계의 구축, 무중단 무장애 서비스 구현으로 시스템 성능 및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⑨ 현대증권
분석 설계 독자 수행, 올해 안에 솔루션 선정 마무리

현대증권은 대형화를 통해 종합투자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지원하는 IT 인프라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증권의 차세대 내용은 ▲증권사 고유 기간계 시스템 재구축 ▲고객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상품관리 시스템 구축 ▲전사 통합 모델링 구현 ▲고객 자산관리 시스템(WMS) 개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다.

현대증권은 EA 기반의 마스터플랜 컨설팅(IBM GBS에서 수행)을 마치고 '유투(Universal and Ubiquitous)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진행 중인 분석 설계 단계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개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른 증권사들이 턴키 방식으로 SI 업체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과 달리 현대증권은 분석설계는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개발 업무는 외부 업체에 맡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조만간 개발 업무를 맡을 주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차세대 시스템부 이상락 차장은 "분석설계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우리는 SI 업체들보다는 증권 업무에 대한 이해력이 더욱 높다"며 자체적으로 분석 설계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솔루션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프레임워크와 프로덕트 팩토리 솔루션은 티맥스소프트 제품을 선정했다. 또 기존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환경으로 주전산기를 전환하기로 결정을 내린 현대증권은 HP와 IBM 제품을 놓고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올해 안으로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SOA(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보다는 EAI(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 기술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⑩ SK증권
고객정보·상품 및 채널 통합이 기본 방향

SK증권은 현재 컨설팅을 끝내고 현업과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 SK증권의 차세대 컨설팅은 HP와 AT커니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즈니스 분야는 AT 커니, IT 분야는 HP가 담당했다.
SK 증권의 차세대는 고객정보, 상품 및 채널 통합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SK증권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로 계좌체계, 상품체계를 통합할 수 있는 IT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SK증권 차세대 시스템 TF 팀 김요섭 부장은 "현 시스템에서도 자통법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고 기존 시스템을 고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장애 확률과 운영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고 그 추진배경을 설명한다. 특히 SK증권은 앞으로 자산관리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증권은 이러한 통합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시스템 개발과정에 SOA(서비스지향적아키텍처), EAI(기업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MCI, X인터넷 등의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SK 증권은 사업자 선정에 이어 이러한 솔루션 공급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SK 증권은 차세대 프로젝트 기간이 다른 증권사보다 약간 짧은 1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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