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제조, 금융, 공공 등 클라우드 확대 및 ‘TCC2’ 중심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대”

▲ (좌측부터)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진은숙 NHN CTO, 김경수 경남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허성곤 김해시장

[아이티데일리] NHN(대표 정우진)이 5천억 원을 들여 경남 김해에 제2 데이터센터인 ‘TCC2(TOAST Cloud Center2)’를 짓는다. 이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추가 설립은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NHN의 ‘TCC2’ 건립은 지난 4일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함께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 체결에 따른 것이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약 5,000억 원을 투입,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된 김해시 부원지구 약 2만여 평의 공동 개발에 나서게 된다. 부원지구에는 NHN의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TCC2’와 ‘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NHN은 올해 초부터 경상남도와의 투자 상담을 해오며 경남 지역 내 총 3곳의 데이터센터 후보지를 제안 받았다. 이후 현장실사와 기술평가 등을 거쳐 김해 부원지구를 ‘TCC2’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TCC2’ 부지로 최종 낙점된 김해 부원지구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공동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가 구축될 계획이다.

김해 부원지구에 들어서는 ‘TCC2’는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의 큰 규모다. NHN은 자체 보유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의 사업 확대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본격화된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TCC1’의 데이터 수용 능력을 넘어선 새로운 ‘데이터 허브’가 필요했다.

‘TCC2’는 경남지역의 제조업, 의료, 금융, 공공 등 지역 산업 대상의 클라우드 공급 확대와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산업 간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또한 NHN R&D 센터는 약 5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며 경남 지역 산업과 ICT 산업의 융·복합 기반을 조성하게 되는데, 지역 IT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IT 기술력 전파와 지역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은숙 NHN CTO는 “이번 ‘TCC2’ 데이터센터 건립 및 스마트시티 투자 협약이 결정되기까지 관련 TF 구성과 원스톱 행정 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남도와 김해시 측에 감사하다”며, “NHN은 김해 부원지구의 ‘TCC2’를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이 IT 관련 신성장 산업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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