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와 삼랑진 양수발전 사무소 연결하는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적용

▲ SK텔레콤과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 스마트플랜트 양자암호 개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신용식 SK텔레콤 메시브 IoT사업본부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디지털혁신추진단장(왼쪽에서 세 번째)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이 한국수력원자력과 5G 양자암호통신 기반 스마트 플랜트 조성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 경주 본사와 삼랑진 양수발전 사무소를 연결하는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장비(QKD, Quantum Key Distributor) 적용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 스마트플랜트 양자암호 개통식’을 지난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소 통신망 내 양자암호통신 적용은 상용 업무 대상으로는 국내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발전시설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전문 기업인 IDQ의 첨단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 해당 구간에 대한 해킹 우려를 차단했다.

SK텔레콤과 한수원은 지난해 6월 ‘4차 산업혁명 기반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 발전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양사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적용 외에도 1년여 동안 ▲발전시설 내 모바일 업무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프라이빗(private) 5G 기반 구축 ▲현장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프라이빗 IoT 구축 ▲모바일 업무 환경 구현을 위한 한빛 원자력 발전소 6호기 PS-LTE 시범사업 ▲현장 상황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위한 경주 한수원 본사 ’T 라이브 캐스터’ 적용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 본격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스마트 플랜트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플랜트는 5G, 양자암호통신, 인공지능, 클라우드를 활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강력한 보안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이 융합돼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한 발전소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5G, 양자암호, IoT 등 앞선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팔당 수력발전소 프라이빗 5G 적용 ▲원자력발전소 PS-LTE 확대 및 모바일 인프라 구현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전송 기술 및 현장 모바일 접속에 대한 이중 보안의 양자난수암호생성기(QRNG) 구현 ▲이미지 분석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자동 관제 및 응용기술 구현 ▲IoT 기반 실시간 데이터 수집을 통한 디지털 예측 진단 체계 구현 등의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형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스마트 플랜트 구현은 한수원이 달성하고자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목표이며 무선통신 기술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신경과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면서, “국내 무선통신 선도기업인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플랜트 구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식 SK텔레콤 메시브(Massive) IoT사업본부장은 “2020년 B2B 분야에 5G, 양자암호통신 등 첨단 ICT가 본격 적용되며 스마트 플랜트 구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우리나라 산업과 국민 생활의 안정적 기반인 발전시설의 혁신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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