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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데이터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 ‘금융데이터 거래소’5월 11일 출범 이후 거래량 140건 돌파, 68개 기업 참여·349건 상품 등록

[아이티데일리] 지난 5월 11일 출범한 금융데이터 거래소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6월 24일 기준 136건의 데이터 거래가 성사됐으며, 그중 유료거래는 11건, 규모는 2.9억 원에 달한다. 거래소 출범과 함께 신한카드, 신한은행,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등록한 ‘지역별 카드소비 데이터’, ‘소득·지출·금융자산 정보’, ‘행정동 단위별 성별·연령별 소득정보’ 등 13건, 총 2억 원 규모의 금융데이터 거래가 처음으로 이뤄졌으며, 출범 1개월이 지났어도 꾸준하게 데이터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유료거래 11건 성사, 2.9억 원 규모

현재 금융데이터 거래소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66개다. 금융 분야 기업이 36개로, ▲은행 12개 ▲카드사 5개 ▲중소서민금융사(저축은행 등) 6개 ▲금융투자사 5개 ▲보험사 3개 ▲기타 5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금융 분야에서는 3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 8개 ▲통신사 2개 ▲컨설팅 기업 7개 ▲언론사 1개 ▲보안기업 4개 ▲기타 8개 등이다. 금융데이터 거래소의 데이터 상품 등록 건수는 총 326건으로, 은행, 카드, 신용평가, 부동산 등과 관련된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 금융데이터 거래소 소개 이미지(출처: 금융데이터 거래소)

현재까지 진행된 거래 중 대표적인 사례는 2건이다. 먼저 ‘서울에 거주중인 금융 거래 고객의 평균 소득·지출·금융자산정도를 지역별·기간별로 정리한 익명 데이터’를 들 수 있다. 해당 데이터로 소비자 환경(지역별 거주자 소비행태)을 분석해 기업 마케팅 전략에 활용한 사례이며, 서울시 지역별 상권의 발달 및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지수 개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사례는 ‘강남·광화문·구로가산·여의도·판교 등 국내 5대 직장 지역의 요일 및 시간대별 카페 건당 이용금액 및 카페 업종 소비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해당 데이터는 카페 창업 및 상권 분석에 활용됐으며, 기존 카페의 경우 요일 및 시간대 별 맞춤형 제품 판매 등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유료 데이터 상품 중 주간 톱5는 ▲신한카드의 ‘지역별 카드 이용 정보’ ▲신한은행의 ‘서울시 지역단위 소득·지출·금융자산 정보’ ▲신한카드의 ‘2020년 1분기 ○○시군구 코로나19 소비동향 데이터’ ▲NICE평가정보의 ‘NICE 지역/직업/가구/성별/연령별 부채 및 연체 정보’ ▲KB국민카드의 ‘배달앱 이용고객 및 음식점 연계 카드 매출 데이터’ 등이다.

무료 데이터 상품 주간 톱5는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상성생명 맞춤 데이터’ ▲금융결제원의 ‘지역별 부도현황’ ▲신한카드의 ‘시군구별 업종별 가맹점 데이터’ ▲빅벨류의 ‘전국 나홀로 아파트 정제 정보’ ▲빅벨류의 ‘전국 상가 정제 정보’ 등이다.


5단계로 나뉜 거래 절차, 전 과정 모니터링으로 보호

금융데이터 거래소 이용시 거래절차는 ▲상품 등록 ▲데이터 검색 ▲데이터 검증 ▲거래 및 계약 ▲데이터 제공 등 크게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상품 등록’ 단계에서는 공급자가 판매 대상 데이터를 선정하고 제목, 컬럼수, 컬럼명, 데이터타입, 행수, 데이터 사이즈, 가명/익명분류 등을 포함한 데이터 명세와 데이터 샘플을 등록한다.

‘데이터 검색’ 단계는 수요자가 필요한 데이터의 상품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검색을 통해 데이터 명세 및 판매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검증’ 단계는 수요자가 샘플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 데이터의 필요성을 확인한다. 샘플 데이터 확인을 통해 구매의사를 결정하는 단계다.

‘거래 및 계약’ 단계는 구매의사를 결정한 수요자가 공급자에게 거래를 요청하는 단계다. 표준 계약서를 활용해 계약 및 결제할 수 있다. 금융데이터 거래소는 표준계약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등 거래에 필요한 서식 및 절차를 지원한다. 특히 금융데이터 거래소에 저장된 데이터(익명정보 등)을 원할 경우에는 별도의 거래요청 없이 즉시 구매 및 활용이 가능하다. 결제의 경우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하거나, 판매자·구매자 간 별도의 결제도 할 수 있다. 무료 데이터 상품의 경우 ‘거래 및 계약’ 단계 없이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 ‘데이터 제공’ 단계는 공급자가 데이터 기간 등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데이터를 준비하고 금융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수요자에게 전송하는 단계다. 금융데이터 거래소는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데이터 압축 및 암복호화 기능을 지원해, 보안성 및 효율성을 높였다.

   
▲ 금융데이터 거래 절차(출처: 금융보안원)

금융보안원은 금융데이터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사고를 예측·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유통·보관·판매·점검 등 거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다양한 보안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거래되지 않도록 가이드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공급자가 판매 데이터를 등록할 때 개인정보 포함여부를 점검하는 등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금융데이터 거래소에서만 분석하고, 결과만 반출이 가능하도록 분석 플랫폼 형태의 거래 방식을 지원해 원본 데이터의 유출 가능성을 줄였다.

또한 거래소에 등록된 데이터를 제3자가 조회하고 유출할 수 없도록 SSL 프로토콜을 적용해 데이터를 중개하는 등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스템 기획 및 설계부터 보안을 고려했으며, 취약점 분석·평가를 진행하면서 거래소 플랫폼을 구축했다. 금융보안원은 정기적인 분석 및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안관제를 통해 해킹 및 침해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유통 활성화 위해 정부 및 기업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

금융보안원은 금융데이터 거래소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거래소 출범 당시 금융결제원, 한국신용정보원, 코스콤, 보험개발원과 함께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혁신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SK텔레콤과는 ‘금융-통신 융합 데이터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기체결하고 금융데이터 거래소에 데이터상품 등록 등 데이터 유통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보안원은 금융위원회(정부)와 금융사가 참여하는 ‘금융데이터 유통 생태계 구축 협의회’를 5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금융권역 별 데이터 담당자 간담회를 통해 금융데이터 유통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금융권과 비금융권 데이터 담당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데이터의 수요와 공급을 매칭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으론 오는 9월 14일까지 ‘금융 빅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 공모전을 통해 금융 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데이터 공급자 및 수요자와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에는 재정 여건이 열악한 금융분야 데이터 수요기업이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협력해 데이터 구매/가공 바우처 등에 대한 사전 검토 등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영전 금융보안원 보안전략본부 상무는 “초기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 단계에서 금융데이터 거래소의 성과는 성공적이라 평가받고 있는 중국 귀양 빅데이터거래소와 비교해 봤을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면서 “중국 귀양 빅데이터거래소가 출범년도(2015년) 기준 60여개 회원사, 누적거래액 약 17억 원(천만 위안)인 반면, 금융데이터 거래소는 출범 30일기준(6월 9일 기준) 참여기업 수 58개사, 누적거래액 약 2.2억원 달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국 귀양 빅데이터거래소가 지난해 5월 기준 회원사 약 3,000개사, 거래액 690억 원 규모로 성장한 점은 금융데이터거래소 역시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데이터 거래소는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근간으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데이터의 수요와 공급을 중개하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데이터 판매와 구매 사례를 적극 발굴하며,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시장참여자들과 함께 금융 분야 데이터 유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공급자들과 가치 있는 데이터를 찾고 있는 수요자들의 적극적인 데이터 거래 참여를 통해 조기에 데이터 유통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금융데이터 거래소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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