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및 ‘클라우드 바우처’ 지원 확대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에 따라 추진될 340억 원 규모의 추경 사업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서 의결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 관련 추경 사업안이 발표됐으며, 클라우드 사업 중간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과 340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추경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경사업안에 대한 안내를 통해 추경예산 확정 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라우드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수행 현황에 대해 기업 간 의견도 공유됐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알서포트의 화상회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주요 과제의 책임자가 수행현황에 대해 영상회의로 발표하고 다른 참석자들도 영상회의에 접속해 질의 응답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우선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교육, 비대면 복지 등 5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과제당 50억 원, 총 250억 원 규모의 추경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도입에 필요한 컨설팅, 전환비용, 이용료 등을 기업 당 2천만 원까지 총 80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클라우드 바우처’도 계획하고 있다.

추경사업 설명에 앞서 2020년 본예산인 293억 원으로 추진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 사업의 주요 과제 수행현황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 과제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육성 11건과 범부처 혁신사례 2건,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1,800여건, 공공부문 도입 컨설팅 27건 등이 포함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육성 과제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 지역 마이크로파이낸스 클라우드 서비스(주관: 뱅크웨어글로벌)’ 과제는 중소 금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정부는 사업화를 통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의 개발도상국에 수출해 연말까지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중소기업 클라우드 적용 확산 사업(주관 :이노비즈협회)’을 통해서는 지난 3월부터 800여개 기업에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했고, 연말까지 1,000여개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료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사업’으로는 지자체의 예산·회계를 표준화해 통합관리가 가능한 ‘예산·회계 통합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수원시 산하 13개 기관에 시범적용 후 전국 지자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예산·회계 업무처리 시간이 주당 22시간에서 10시간으로 54.5%, 유지관리 비용은 연간 2억 2천만 원에서 9억 4천만 원으로 57.6%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회 전반을 디지털 전환하는 기반기술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추경사업은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즉시 공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특히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기획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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