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쿼리 옴니’·‘컨피덴셜 VM’ 2종 발표, 기아車·KB국민銀 사례 공유

▲ 구글 클라우드가 온라인으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아이티데일리] 구글 클라우드가 멀티 클라우드 내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빅쿼리 옴니(BigQuery Omni)’와 ‘컨피덴셜 VM(Confidential VM)’ 등 2종의 솔루션을 공개, 이 2가지로 고객들이 스스로 데이터 기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에 나섰다.

15일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 온에어’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클라우드를 도입한 고객들은 이미 1개 이상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가 다수의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돼있다는 것”이라며, “산재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고, 교차분석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빅쿼리’를 고도화한 ‘빅쿼리 옴니’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빅쿼리 옴니’는 모든 유형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일관된 분석 경험 제공해주는 솔루션이다. 데이터는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데이터가 자체 온프레미스나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흩어져 있는 ‘데이터 사일로’ 문제가 발생한다.

‘빅쿼리 옴니’는 이러한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안토스(Anthos)’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구글 클라우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저장된 데이터에 빅쿼리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분석 솔루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에도 곧 적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특히, ‘빅쿼리 옴니’는 고객이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자 할 때 하나하나 데이터세트를 옮기거나 복사할 필요가 없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AWS, MS 애저에 있는 데이터에 직접 연결해 분석할 수 있게 지원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관된 분석 경험도 제공한다. AWS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데이터에 대한 질의를 수행할 때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한 질의를 수행할 때나 표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는 익숙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AWS S3 용 프라이빗 알파(Private Alpha) 버전으로 이용 가능하며, 아브로(Avro), CSV, ORC, 파케이(Parquet) 형식을 지원한다.

‘빅쿼리 옴니’의 서울리전 적용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서울 리전에 ‘빅쿼리 옴니’를 론칭한다는 계획이 아직까지는 없다”면서도, “더 많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에서 본사에 피드백을 보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컨피덴셜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느끼고 있는 불안과 염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가 공개한 ‘컨피덴셜 VM’은 사용 중인 데이터의 실시간 암호화를 수행할 수 있다. ‘컨피덴셜 컴퓨팅’은 데이터 처리 과정에 사용 중인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이다. 메모리와 같은 중앙처리장치(CPU) 외부에서도 암호화된 데이터를 유지한다.

‘컨피덴셜 VM’은 구글 클라우드 컨피덴셜 컴퓨팅 포트폴리오의 첫 번째 제품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GCP 인프라 내 다양한 격리 및 샌드박스 기술을 이용해 멀티 테넌트 아키텍처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현재 베타 버전인 ‘컨피덴셜 VM’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메모리 암호화를 제공해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격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승도 총괄은 “‘컨피덴셜 VM’은 AMD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성능을 우선 시하는 고객들이 보안을 위해 성능을 포기할 일이 없어졌다”면서, “’컨피덴셜 VM’은 앱 개발 코드를 수정할 필요 없이 고객들이 VM을 생성할 때 체크박스에 체크만 하면 ‘컨피덴셜 VM’을 통해 데이터가 암호화된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 사례도 공유했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는 지난 2월 개설한 GCP 서울 리전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시대에 한국 고객의 클라우드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자동차가 그 예시다.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취급설명서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KIA Owner's Manual App)’을 개발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강화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KB국민은행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및 머신러닝 기술,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에 특화된 한글 자연어 학습 모델 ‘KB 알버트(KB ALBERT)’를 개발해 금융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했다.

한편, 온라인 간담회 진행 중 보안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 양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는 보안에 대해서는 고객과 책임을 공유하는 모델로 이뤄져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자체 보안은 구글이 책임을 지고, 그 위에 운영에 대한 앱 보안, 데이터 보안은 고객들이 책임을 지는 구조”라면서도, “구글 클라우드는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SO 27001 등 다양한 산업표준도 충족하고 있어 안심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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