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보고서, 데이터 관리서 간과되고 있는 ‘데이터옵스’ 가능성에 초점

[아이티데일리] 비즈니스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68%가 활용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의 양이 급증하는 가운데 유용하게 쓰고 있는 데이터는 1/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수집하고 정제해 저장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의 보안을 보장하는 것 역시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어떻게 잘 운영하는지가 비즈니스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16일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는 1,500명의 글로벌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Rethink Data: 엣지에서 클라우드까지 - 비즈니스 데이터 가치의 극대화’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씨게이트가 의뢰하고 시장조사기관 IDC가 조사한 이 보고서는 오늘날 가장 시급한 과제인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데이터의 양이 급증함에 따라 데이터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IDC는 향후 2년간 기업 데이터양이 연간 42.2%의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씨게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활용 가능한 데이터 중 단 32%만이 사용되고 있으며, 68%는 방치되고 있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있어 최대 걸림돌은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 ▲필요한 데이터가 반드시 수집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수집된 데이터의 보안을 보장하는 것 ▲개별로 분산된 수집 데이터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2년간 기업이 예상하는 최대 데이터 관리 과제는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관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설문 응답자 2/3이 데이터 보안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함에 따라,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에 있어 데이터 보안이 필수적인 요소로 대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데이터 관리에서 간과되고 있는 데이터 운영, 즉 ‘데이터옵스(DataOps)’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DC는 데이터옵스를 ‘데이터 생성자와 데이터 소비자를 연결하는 제어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응답자는 데이터옵스가 ‘매우’ 또는 ‘극히’ 중요하다는데 동의했지만, 평균 10%의 조직만이 전사적으로 데이터옵스를 완벽하게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데이터옵스가 다른 데이터 관리 솔루션과 함께 고객 충성도, 매출, 수익 향상 등 비즈니스 성과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IDC 리서치 디렉터 및 수석 애널리스트 필 굿윈(Phil Goodwin)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용 가능한 데이터의 2/3가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러나 사실은, 이는 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와 잠재력을 이미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코어, 클라우드, 엣지 등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에 관계없이 그 가치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은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모슬리(Dave Mosley) 씨게이트 CEO는 “이번 보고서와 조사를 보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강력한 대량 데이터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며, “데이터로부터 얻는 가치는 기업의 성공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한편, 씨게이트의 보고서에 활용된 설문조사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500명, 유럽 475명, 북미 375명, 중국 150명 등 전 세계 1,5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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