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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룡 IBM은 화석화되지 않았다...‘ICT의 모범’

[아이티데일리] 미국 IBM은 20세기 IT업계의 최강 공룡이었다. IBM의 메인프레임은 금융권 전산실을 거의 모두 차지했고 공공을 비롯한 대형 기업들 중 IBM 컴퓨터를 쓰지 않는 기업은 없었다.

다운사이징을 내세우며 유닉스 시스템이 대세로 자리잡고 휴렛팩커드나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경쟁 하드웨어 업계가 IBM을 위협했을 때도 IBM은 꿋꿋이 버텼다. 컨설팅과 솔루션으로 주력을 전환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고 다른 컴퓨터 업계가 몰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IBM은 더 튼튼해졌다. 공룡이 화석화되지 않고 젊음을 유지한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IBM은 100살이 넘었지만 지금도 충분히 젊다.

   
▲ IBM은 화석이 되기를 거부하는 공룡이다. 시대의 변화에 끊임없이 스스로 적응하며 세계 최고의 ICT 기업으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았지만 IBM은 이 상황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IBM의 2분기 실적은 매출과 순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조정 후 주당 순익은 시장에서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대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익률이 높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견조했던 것이 주효했다. 결산 발표를= 직후 IBM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상승했다.

매출은 181억 2,000만 달러(21조 7,4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지만 리피니티브가 내놓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77억 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정도 줄어든 것도 대단한 선방으로 해석된다. 미국 내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올들어 오히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처럼 IBM도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매출이 급증한 것도 IBM의 선견지명이 있었던 탓이다.

IBM의 순이익은 13억 6,000만 달러(1조 6,300억 원, 주당 1.52달러)로 작년 동기의 25억 달러(주당 2.81달러)에서 감소했다. 다만 특별항목을 제외한 1주 이익은 2.18달러로 조정돼 예상한 2.07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4월 취임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결산 발표 후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 콜에서 “지금 보고 있는 시장의 트렌드는 명확하다. 고객은 어플리케이션의 갱신, 일의 새로운 클라우드화, IT태스크의 자동화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2분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63억 달러(7조 5,600억 원)였다. 기업이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 디지털화를 진행시키는 가운데 IBM은 이익률이 높은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분기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7% 감소한 39억 달러(4조 6,800억 원)였다.

카바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고객이 자유 재량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삭감 또는 보류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구와 아시아 태평양에서 6월에 고객의 지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과 중남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지출은 줄었다고 한다.

카바노는 고객의 관점에서 보면 IBM의 사업이 대기업에 특화돼 있으며 이들 기업은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실적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IBM은 창업한 지 109년이 지나면서 끊임 없이 변신해 트렌드에 적응함으로써 여전히 최고의 ICT 기업임을 입증하고 있다. 하드웨어가 중요했던 시기에는 PC에서 메인프레임까지 세계 시장을 거의 석권하다시피 했으며 유닉스 시대에는 과감히 자신의 독자적인 OS(운영체제)를 접고 시대의 흐름에 맞추었다. 서비스가 부상하면서 IBM은 컨설팅과 술루션 기업으로 변신했다. 지금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응하고 있다. 진정한 ICT의 모범 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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