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및 클라우드 기반 ‘DX’로 한국형 뉴딜 지원할 것”

▲ 목동에 구축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인프라를 점검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가 차별화된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혁신을 일궈내겠다고 선언했다. 그간 다양한 ‘DX(Digital Transformation for All X) 서비스’를 출시해온 KT는 이를 기반으로 구축형 클라우드 부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T는 현재 1,000억 원 규모의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KT(대표 구현모)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KT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천안시에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에는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G-클라우드’를 출시했으며, 2017년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금융 클라우드 전용 존’을 구축, 세계 최초 5G 기반 ‘에지 클라우드’를 선보이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KT는 올해 10월 준공을 앞 둔 용산을 비롯해 전국 13곳에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하고 있으며, 6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CDC), 서울(혜화), 부산에 2개 ‘에지 클라우드’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7,000곳의 기업·공공 고객을 확보하고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T는 코로나19로 인해 보편화되고 있는 비대면 생활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DX)’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결합시켜 모든 산업에서 괄목할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것을 골자로 지난 6일 ‘디지털 뉴딜 협력 TF’를 신설하기도 했다.


특화 ‘DX 서비스’ 출시로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박차’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 적용이 확대되고, 비대면 업무환경이 조성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KT는 공공·금융 클라우드 분야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한편 특화 ‘DX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우선 클라우드 서비스를 3세대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1세대, 2세대와 달리 3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대면 생활을 위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하는 서비스형 모든 것(XaaS) 등을 제공한다. 또한 2개 이상 서비스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올해 9월 선보일 예정인 ‘KT AI/DX 플랫폼(가칭)’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등 KT의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화 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AI, 빅데이터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유연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KT 측은 이 플랫폼이 AI, 빅데이터 등을 최적화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획기적인 서비스 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측은 ‘데이터 경제 3법’ 시행에 따라 이전까지 민감한 정보로 분류돼 이용에 제약이 있었던 공공, 금융, 의료 등 부문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의 ‘차세대지방재정시스템’, 광주 AI 데이터센터 등 2023년까지 약 7,000억 원 규모의 구축형 클라우드 사업이 계획됐고, 서비스형 망분리 사업도 4,000억 원 규모로 수행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KT는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1,000억 원 수준인 클라우드 분야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 사업단장은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KT의 비전 실현을 위해 클라우드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KT는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및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켜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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