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으로 유통되는 디지털 불법촬영물도 차단 목표

▲ 플랜티넷과 NSHC가 디지털 유해물 전파 차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좌)과 허영일 NSHC 대표

[아이티데일리] ‘n번방’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높아진 가운데 디지털 불법촬영물 유통문제 해결을 위해 IT기업들이 손을 잡았다.

29일 플랜티넷(대표 김태주)은 NSHC(대표 허영일)와 손잡고 제2의 ‘n번방’ 재발방지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랜티넷은 인터넷 유해 콘텐츠 차단기술 전문 기업으로 20년간 전문 DB와 기술력을 축적해 인터넷과 모바일의 유해사이트, 유해영상 차단 및 이용시간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NSHC는 다크웹 사이버 보안기술 전문기업으로 다크웹 상의 콘텐츠 정보를 빅데이터로 수집하고, 콘텐츠에 포함된 각종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정보들을 연관 분석해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식별, 추적, 예방할 수 있는 프로파일링과 인텔리전스 기능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범죄를 예방하는 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기술을 제휴해 활용 효과가 높은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진행됐다. 불법 콘텐츠 유통을 막기 위해 나선 양사의 기술 협업으로 디지털 범죄 해결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에 대해 플랜티넷 관계자는 “불법 콘텐츠 유통을 차단해 중대한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해 ‘인터넷 안전지수’를 높이겠다는 가치에 양사가 공감하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n번방의 텔레그램 가입과 내부 자료 유통이 다크웹을 통해 이뤄진 점을 포착하고, 양사가 보유한 다크웹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관련 필터링 솔루션을 만드는데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플랜티넷이 개발한 AI 기반 유해 동영상 실시간 차단 기술과, 텔레그램·카카오톡 등 메신저 유해 링크 차단 기술, 랜덤채팅 앱 차단 기술 등을 활용해 NSHC와 함께 불법 콘텐츠 유통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에는 ▲유해 콘텐츠 차단 분야의 솔루션 강화 및 사업화 ▲핵심 보유 기술 및 데이터 교환 ▲적극적인 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됐다.

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인터넷 안전지수’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영일 NSHC 대표는 “플랜티넷과의 제휴를 통해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를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 및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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