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애플은 금년 9월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2 시리즈를 출시할 전망이지만, 인기 유튜브 채널 ‘에브리씽 애플프로(Everything ApplePro)’의 필립 콜로이가 아이폰 12와 관련된 혼란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콜로이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발표할 신형 모델인 아이폰 12 시리즈의 배터리를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1 시리즈를 밑도는 용량으로 줄일 예정이다. 포브스 등 외신은 이에 대해 안타까운 소식인 동시에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 애플은 올해 발표할 신형 모델인 아이폰 12의 배터리 용량을 지난해 아이폰 11 시리즈를 밑도는 용량으로 줄일 예정이다.

콜로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2 전용으로 새로운 파워 칩을 개발해 종래보다 사이즈가 큰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게다가 외형의 디자인을 쇄신함으로써 내부에 끼워 넣을 수 있는 부품의 용량을 확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탑재되는 배터리가 종래보다 작을 것이라는 소식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이다.

아이폰 12 시리즈는 종래보다 전력 소모가 큰 5G 통신도 가능하지만 예측되는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 12 표준 모델이 2227mAh, 아이폰 12 맥스 모델이 2775mAh, 아이폰 12 프로 모델이 2815mAh, 아이폰 12 프로맥스 모델이 3687mAh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작년의 아이폰 11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을 약 10%나 밑돌게 된다.

나아가 아이폰 12 시리즈에서는 이전부터 기대되고 있던 몇 가지의 새로운 기술의 탑재가 보류될 전망이다. 콜로이에 따르면 리프레시 노트가 120Hz 고기능 디스플레이 탑재는 완전히 중지됐다고 밝혔다. 또 가젯 애호가들이 열망했던 역 충전 기능이 구현될 가능성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이 같이 결정한 이유에 대해 콜로이는 그 배경에 유저로서는 화를 낼 영업 전략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 12 시리즈 전용의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를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배터리 케이스는 라이트닝 단자를 넣지 않고 무선 충전으로만 사용된다. 애플은 2021년의 주력모델로 판매할 아이폰 12를 포트가 전혀 없는 제품으로 출시해 무선 충전만 가능하도록 하려하고 있지만 올해는 그 전단계로 이 무선충전기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애플은 또 올해 아이폰부터 충전기를 같이 제공하는 것도 없애려 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 12 시리즈에는 많은 장점도 준비돼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은 지금보다 커졌고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된다. 기본 모델의 가격도 인하된다.

포브스지는 콜로이의 정보가 맞는다면 아이폰 12는 장점과 단점이 혼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가 불황에 허덕이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기기를 교체하도록 유인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혁신을 실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애플이 과연 단점을 상쇄할 충분한 기능과 기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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