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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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워크투어리즘' 뜬다...디지털 노매드 시대

[아이티데일리]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하며 우아하게 사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부러움을 자아냈던 디지털 노매드 시장이 뜨고 있다.

노매드는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요즘은 21세기 인간의 새로운 전형으로 불리운다. 디지털 노매드는 과거 여행업계에서는 틈새시장이었지만 이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 장소를 불문하고 일할 수 있는 ‘워크투어리즘(Worktourism: 일과 여행의 합성어)’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진=코보트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일어난 지금, 장소를 불문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워크투어리즘(Worktourism: 일과 여행의 합성어)’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중앙아메리카의 도서국가인 바르바도스(Barbados)나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Estonia) 등 몇몇 국가들이 경제성장 시책으로서 취업 비자나 인접국으로의 여행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노매드를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록 다운(도시 봉쇄)이 3~4개월 계속되고 있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있다. 사회와 기업조직도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자영업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일할 수 있게 된 근로자가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미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CEO의 확인을 받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도 원격 또는 재택근무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기업이 대부분 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기업의 절반 정도가 전면적인 재택은 아니더라도 부분적인 원격 근무는 지속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설문 조사도 있다. 학교는 상당수 온라인 강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원격 근무를 시행해도 생산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사무실 유지비 등 경비는 대폭 줄어든다는 장점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디지털 노매드들에게 문호를 열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스토니아에서는 외국인에게 최대 1년간 국내 체류 및 취업을 허용하고 쇤겐(Schengen) 협약 회원국에 90일간 체류할 권리도 주는 디지털 노매드 비자 제도를 발표했다. 쉔겐 협약은 유럽 26개국이 여행 통행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체결한 것으로 국경에서의 검사 없이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게 만든 조약이다.

신청하려면 충분한 수입의 증명이 필요하고, 적어도 3504유로(47만 원)의 월수입이 요구된다. 또 외국 기업으로부터 고용되거나 지불을 받고 있어 한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조건이다.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노매드 비자 신청은 체류 기간에 따라 125달러(15만 원)의 비용이 들며 인근 에스토니아 대사관 및 영사관에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바르바도스도 국내에서 1년간 원격 근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르 모틀리 수상은 새로운 경제 진흥책으로 외국인에게 원격 근무를 허가하는 비자를 발급하는 ‘바르바도스 웰컴 스탬프’계획을 발표했다. 이 비자가 있으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입국 제한의 영향은 받지만 자유롭게 출입국을 할 수 있다.

디지털 노매드 인기는 앞으로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코보트(Coboat)는 항해를 하면서도 일을 겸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코보트는 자사의 서비스를 ‘모험적인 기업가를 위한 원격 워케이션(워크와 버케이션의 합성어)’이라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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