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
뉴스홈 > 비즈니스IT
[글로벌] 5G 특허로 보면 화웨이 배제는 어렵다?

[아이티데일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미국의 무언의 압력으로 자국의 통신 인프라로부터 중국 통신장비 대기업 화웨이를 배제하고 있지만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화웨이가 5G 이동통신 특허를 절대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5G를 둘러싼 여러 표준 규격이 개발되고 IEEE 등 국제기구에서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때 화웨이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로 다수의 5G 특허를 출원했고 등록했다. 화웨이의 기술은 특히 5G 부문에서 세계 통신 사업자에게 필요 불가결한 것이 될 수도 있다.

   
▲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화웨이를 배제하고 있지만 화웨이가 보유한 특허가 많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화웨이는 수 년 전부터 이동통신 인프라 시장을 지배해 왔다. 특히 성능 대비 가격이 싼 제품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경쟁자인 북유럽의 노키아나 에릭슨의 위상을 무너뜨렸다. 최근의 미국의 화웨이 견제는 화웨이로서는 최초이자 최대의 시련이다.

화웨이 제품이 중국 정부에 의한 정보 절취에 이용될 수 있다는 미 정부의 우려가 기술전쟁으로 비화됐다. 영국 정부와 프랑스 정부는 모두 자국 통신망에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려 하고 있다. 다른 나라로 비슷한 대응이 확산되면 화웨이의 통신기기 사업은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4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회사 전체 매출액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동통신 안테나와 기지국을 타사 제품으로 교체한다는 것은 지극히 제한적인 일면에 불과하다. 영국의 보다폰이나 BT(브리티시텔레콤)와 같은 통신 사업자가 비록 기존의 화웨이 기기를 모두 철거한다 해도 영국 정부는 최소한 20억 파운드의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문제는 화웨이의 특허 자산이다. 세계의 통신업자는 차세대 통신망을 전개하는 한 화웨이 기술을 벗어나기 어렵다. 독일 지식재산 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5G 관련 특허를 보유한 빅3이며 화웨이 특허 중 15%는 필수 기술이다.

이 특허들은 통신 사업자가 다른 통신망간에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사양이다. 하나의 통일적인 기준을 수립하는 것은 전 세계의 네트워크를 원활하게 무결점으로 연결시키는 조건이 된다.

화웨이의 특허는 대부분 이동통신 기지국 관련이다. 노키아나 에릭슨이 유럽 전역에서 화웨이의 기지국등의 인프라를 자사제로 바꾼다 해도, 자체 특허를 보유하지 못하는 한 화웨이를 비롯한 다른 특허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화웨이의 지적재산 관련 수익은 미미하다. 화웨이는 오히려 경쟁사와의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선호한다. 그러나 화웨이를 퇴출시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접고 로열티로 전환할 수 있다.

미국 퀄컴은 스마트폰용 시스템 칩을 비롯해 이동통신용 반도체 기술을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2017년 이래 라이선스 수입은 연간 170억 달러를 넘고 있다.

그렇다고 화웨이 기술이 없을 경우 모든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정지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나의 통신 국제 표준이 만들어지면 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기술적으로 개발되고 각각이 특허 자산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대체 기술을 찾을 수 있다.

전 SK텔레콤 기술 부문 조영호 이사는 ”화웨이가 가진 특허 중 상당 부분은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로도 대체 가능할 것“이라며 ”특허 자산이라는 것이 기술적인 자체 가치도 중요하지만 세계 시장에 퍼지는 것은 결국 회사의 영업력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화웨이가 미국의 견제를 벗어나지 못할 경우 화웨이가 보유한 특허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공격적인 무기로 활용하기는 곤란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인기기사 순위
여백
여백
(우)08503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81 (가산 W CENTER) 1713~1715호
TEL : 02-2039-6160  FAX : 02-2039-6163  사업자등록번호:106-86-40304
개인정보/청소년보호책임자:김선오  등록번호:서울 아 00418  등록일자:2007.08  발행인:김용석  편집인:김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