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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애플 vs 에픽게임즈, 갈등에서 법정 소송까지(종합)

[아이티데일리] 애플과 에픽게임즈의 법정 공방이 연일 뜨거운 이슈로 회자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말 법정에서 세계적인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을 벗어나 ‘자체 게임 스토어’를 만들겠다는 '부속 서한(사이드 레터)'을 원했다고 진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애플과 에픽게임즈의 갈등의 원인과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로이터, CNBC, 포브스, CNN 등 외신들을 종합해 살펴본다.

포트나이트 게임을 서비스하는 에픽게임즈의 입장에서는 애플의 앱스토어가 자사의 게임을 퍼뜨리는 핵심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은 걸림돌이었다. 매출의 최대 30%까지 수수료 명목으로 애플에 지불함으로써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에픽게임즈 고객 확대에 장애가 되고 이로 인해 매출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자사의 게임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하자 애플 앱스토어 결제 규정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한다며 애플을 제소했다.

수수료를 낮추는 것은 애플의 거부로 무산됐고 결국 에픽게임즈는 앱 내에 결제 창구를 만들기로 하고 직접결제 제도를 도입했다. 앱스토어에 자체결제 창구를 별도로 만들자 애플은 에픽게임즈를 앱스토어에서 삭제, 앱스토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폐쇄해 버렸다. 애플은 “에픽이 10년간 앱스토어를 활용했지만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위반'에 해당하는 결제 기능을 최근 출시했기 때문에 포트나이트를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앱스토어의 앱 개발자들은 애플이 15~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외부 가입을 통한 고객 유치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심하다고 애플을 비판해 왔다. 에픽게임즈도 애플의 포트나이트 삭제는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제소했고 현재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유사한 소송을 진행 중인 기업들도 동참했다. 사이버 만남 주선 데이팅 앱을 운영하는 매치그룹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티파이도 에픽게임즈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두 회사에 비교해 에픽게임즈는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포트나이트 사용자들은 수천만 명에 달한다. 이를 반영해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튜브 게이머와 게임 사용자 단체 등은 일제히 에픽게임즈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애플과의 싸움이 주목받는 이유다. 애플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게임이다.

애플은 지난주 말, 법정에서 에픽게임즈 CEO가 애플 앱스토어 내에 ‘자체 게임 스토어’를 만들기 위해 ‘부속 서한’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애플은 이것이 애플스토어의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규정이 미 연방이 규정한 독점금지법을 위반한다며 애플을 제소했고 이참에 애플의 수수료 제도도 손보겠다고 벼른다. 에픽게임즈는 #FreeFortnit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애플이 1984년에 매킨토시 컴퓨터를 광고할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슈퍼볼 광고 ‘1984’를 패러디하는 홍보 캠페인도 시작했다.

애플은 이날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팀 스위니 에픽 CEO가 앱스토어 내에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만들 수 있도록 자사 규정의 예외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의 프레임을 사업상의 의견 불일치 쪽으로 몰고 가려고 시도했다. 애플은 "스위니는 이 요청을 거절당한 후부터 앱스토어 운영 방식을 비난했다"는 것이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게임 삭제 조치는 에픽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므로 반독점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삭제가 보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안 소송과 별개로 포트나이트의 앱스토어 존속 명령을 법원에 요청한 것이다.

에픽은 개발자 계정이 종료되면 수백 개의 다른 게임과 다른 앱들의 컴퓨터 그래픽용 소프트웨어나 개발 엔진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앱스토어 존속 요청을 거부해 달라고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청구했다. 애플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것은 '자해적 상처'이므로 에픽게임즈의 요청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애플과 에픽게임즈의 법정 공방의 결론이 어떻게 날 지는 불확실하지만 애플로서는 달가운 일이 아니다. 앱스토어는 연간 500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 서비스 부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앱스토어 자체만으로도 사업 가치가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수료 정책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애플로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애플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과 함께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로 바난을 받고 있다. 미 정부도 이와 관련한 조치를 머지않아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폰과 앱스토어, 기타 인기 아이템으로 매출은 크게 늘고 증시에서는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애플의 앞길은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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