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루프, 신한은행과 금융권 DID 실명인증 서비스 상용화

▲ 아이콘루프가 블록체인 플랫폼 ‘마이아이디’ 기반 DID 서비스 ‘쯩’을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확인(DID)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26일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가 블록체인 플랫폼 ‘마이아이디(MyID)’ 기반 DID 서비스 ‘쯩’을 출시했다. 특히 ‘쯩’ 서비스는 금융권에서 사용되는 DID 서비스의 첫 상용화 사례다.

DID 서비스 ‘쯩’은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 간소화에 대한 특례가 적용된 혁신금융 서비스다.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통해 인증된 신원정보를 사용자 휴대폰에 저장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제출할 개인정보를 선택해 제공할 수 있는 인증 방식이다. 아이콘루프는 금융보안원의 심의를 거쳐 보안성을 검증받았으며, 신원정보의 위변조 여부는 블록체인으로 검증한다.

‘쯩’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한은행을 통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융실명법 가이드라인에 따라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계좌 소유 인증을 거쳐 사용자의 신원을 검증한 후 인증서가 발급되며, 신한은행 외 다른 기관에서 이용할 때는 간편인증을 통해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쯩’ 실명인증 서비스는 로그인 수단 변경 시 신원확인을 시작으로, 모바일 OTP 발급, 비밀번호 변경, 고객확인(KYC) 등 신한 쏠(SOL)의 비대면 실명확인 업무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콘루프는 실명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제주은행 등 여러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와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신한은행과의 이번 실명인증 발급은 금융권에 사용되는 DID 서비스의 국내 최초 상용화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하며, “향후 범금융권을 넘어 신원인증이 필요한 모든 분야로 ‘쯩’ 서비스를 확대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DID 기술의 편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은 “DID는 향후 확산될 디지털ID 생태계의 진입점이 될 것이며, 개인의 신원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관리와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생태계 안으로 참여한다면 이러한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이 ‘쯩’ 실명인증 발급기관으로 서비스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아이콘루프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를 통해 ‘쯩’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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