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니스 협회, ‘IBM 왓슨’ 통해 온라인 스포츠 토론 및 고도 경기 제공

▲ IBM이 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로 팬 경험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이티데일리] 코로나19에 따라 관중 없이 진행되는 테니스 그랜드 슬램 시합에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과 AI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IBM과 미국 테니스 협회(USTA)가 협업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에 나섰다.

IBM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테니스 그랜드 슬램과 관련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이 흥분과 활기찬 토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AI을 활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2,000명의 미국 스포츠팬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 디지털 경험의 중요성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코로나19 이후 양방향 디지털 경험(스트리밍, 비디오 콘텐츠, 하이라이트, 통계 등)이 더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특히, Z세대의 64%와 밀레니얼 세대의 61%는 디지털 경험이 “더 중요해졌다”고 답해 젊은 세대가 디지털 경험에 대한 더 큰 욕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USTA와 협력해 3가지 독특하고 새로운 테니스 관련 디지털 경험을 개발했다. 새로운 솔루션 중 두 가지는 멀티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하면서 다양한 데이터 세트를 가져다 쓰는 ‘IBM 왓슨의 자연어 처리(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IBM의 자연어 처리 기술은 차트, 표, PDF, 이미지 등을 포함한 많은 양의 데이터에 숨겨진 흐름과 통찰력있는 정보를 해석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용 AI에서 중요한 기술이다. 새로운 솔루션은 세계 최대 디지털 디자인 에이전시 중 하나인 IBM iX에서 개발했으며, US오픈.org 및 US 오픈 앱을 포함한 공식 US 오픈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 및 기술 분야의 IBM iX 전문가 팀이 USTA 디지털 팀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IBM 가라지 방법론’을 활용해 새로운 팬 경험을 만들고 적용했다.


IBM 기술로 3가지 디지털 팬 경험 개발

IBM은 새로운 팬 경험을 위해 ‘IBM 퍼블릭 클라우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다양한 데이터 세트 및 API를 활용했다. 다양한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여러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원활한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USTA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USTA의 디지털 운영을 위해 생산성을 유지하고 상업용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을 보장하면서, 원격 작업을 신속하게 적용하는데 필요한 유연성과 대규모 확장성을 제공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원격 작업이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령, 일반적으로 코트 사이드에서 각 포인트에 대한 통계를 제공하던 USTA 통계 전문가는 이제 경기장 밖에서도 적은 시차로 각 경기를 시청하고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경기 통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IBM은 팬들이 역사에 남을 이 스포츠 경기에 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USOpen.org에서 팬들 간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빌리 진 킹(Billie Jean King)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테니스 선수인가?”와 같은 인기 테니스 주제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 ‘IBM 왓슨 디스커버리’의 자연어 처리 기능을 사용해 수백만 개의 뉴스 및 스포츠 소스를 분석, 통찰력을 얻을 예정이다. 비정형 데이터들은 IBM 연구소의 기술을 통해 분석, 요약돼 최종적으로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정리돼 전달될 것이며, 팬들은 토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팬들은 각 시합에 앞서 새로운 AI 기반의 정보를 통해 선수와 토너먼트 대전에 대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IBM 왓슨 디스커버리’를 사용한 ‘매치 인사이트’는 가장 의미 있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자연어 처리 기술을 사용해 시합과 관련된 수백만 개의 기사, 블로그 및 전문가를 검색하고 이해한다.

이 솔루션은 IBM 연구소의 자연어 생성 기술을 사용해 이전 경기의 통계와 같은 구조화된 데이터를 서술 형식으로 변환해서 전달하므로 팬들은 경기 전에 선수와 상대 선수에 대한 사실 기반의 통찰력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USTA가 직면한 과제 중 하나인 ‘어떻게 경기장 내부의 팬들의 소리를 재현할 수 있는가’를 IBM은 ‘AI 사운드(AI Sounds)’ 기술을 활용해 지난 몇 년간의 토너먼트 중 수백 시간 분량의 비디오 영상에서 수집한 군중의 반응 소리를 재현했다. 지난 몇 년 동안 ‘AI 하이라이트’는 IBM 왓슨을 사용해 비디오 영상을 요약하고 각 영상에서 관중의 흥분 수준을 평가해 거의 실시간으로 하이라이트 모음을 편집하고 군중 포효를 포함한 특정 군중 반응을 분류하여 각 영상에 군중 반응 점수를 부여했다.

올해 이 자료들은 작년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런 소리들을 동적으로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AI 사운드‘ 기술은 스타디움과 ESPN의 프로덕션 팀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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