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 아키텍트 리뷰’ 및 ‘비용 탐색기’, 요금 할인 프로그램 방안 제시

▲ AWS가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아이티데일리] 스타트업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할 때 가능한 한 비용을 절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사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활용해 비용을 최적화하고, 클라우드 약정 요금 할인 정책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AWS는 스타트업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술 및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3일 AWS는 온라인 기술 교육 세션을 개최, 이 같은 전략을 공유했다.

본격적인 온라인 기술 교육 세션 발표에 앞서, 이기혁 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스타트업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이유로 ▲비용 ▲실패 ▲트래픽 ▲글로벌 진출 등 4가지를 꼽았다. 먼저, ‘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다. 대개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를 구매하고 이를 관리할 인력에 비용이 들어가게 되는데, 스타트업의 경우 이 같은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실패’도 클라우드 활용 이유에 꼽혔다. 일반적인 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은 많은 실험을 하며, 그 과정에서 실패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결국 성공에 이른다. 실패한 부분을 빠르게 수습하고, 비즈니스 과정에 있어서도 가장 적은 비용으로 실험함으로써 빠르게 회복해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받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밖에 트래픽이 갑자기 몰리는 경우와 글로벌 진출도 클라우드 활용 이유로 꼽혔다.

AWS가 스타트업의 비용 효율화를 돕기 위해 제시한 방법은 ‘솔루션을 활용한 비용 최적화’와 ‘약정 요금 할인 정책’ 등 2가지다. 먼저, 비용최적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AWS에서는 ‘비용 탐색기’, ‘예산 관리’, ‘웰 아키텍트 리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비용 탐색기’의 경우에는 인력이 많지 않은 스타트업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사용 요금 현황과 남은 예산을 한눈에 보여주는 툴이다.

다음은 ‘예산 관리’ 툴이다. 이 솔루션은 PC 화면과 모바일로 나눠졌다. 스타트업은 비용에 민감하기 때문에, 처음 예산을 설정할 때보다 더 썼는지, 예산을 투입할 곳은 어느 곳인지 등을 보여준다. 이기혁 총괄은 “가령, 이 서비스의 경우 PC화면 상단에 빨간색 불을 띄워 예산을 초과했다고 나타내며, 파란색 불을 띄워 적게 쓰는 곳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메일로 예산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AWS 웰 아키텍트’ 툴이다. 이 툴은 시스템 구성도를 얼마나 잘 구성할 수 있는 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툴이다. SA(Solution Architecture)팀과 BD(Business Development) 팀으로 구성된 기술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의 IT 제반을 보고 고도화 및 비용최적화 방향을 함께 설정해준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은 운영 효율화와 신뢰성, 성능 향상, 비용 최적화 등의 장점을 얻을 수 있다.

AWS는 솔루션을 통한 비용 최적화 외에 요금 약정 할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AWS가 제공하고 있는 요금 약정 할인 프로그램은 RI(Reserved Instance)와 SP(Saving Plan) 등이다. AWS는 RI를 통해 ▲RDS ▲레드시프트 ▲엘라스틱캐시 ▲엘라스틱서치 ▲EC2 서비스 사용 요금을 할인하고 있다. SP를 통해서는 ▲람다 ▲파게이트 ▲EC2를 할인하고 있다. 이때 중복되는 EC2의 경우 RI와 SP 할인을 동시에 적용받을 수 있다.

RI의 경우 특정 서버를 지정해 1년간 사용하겠다고 약정하기 때문에 할인이 적용된다. 바꿔 말하면, 정해진 서버를 변경하거나 교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특정 조건이 있기 때문에 할인이 가능하다.

이기혁 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국내 스타트업의 사례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이기혁 총괄은 “아이지에이웍스와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기 이전에는 비용 최적화율이 83%정도였는데, BD팀과 함께 비용 절감 논의를 진행, RI를 활용했을 때 97%까지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메쉬코리아는 RI, SP를 동시에 활용해 4,750만 원 가량을 절감했으며, AI 챗봇을 제공하는 루나소프트도 비슷한 가격정책을 통해 4,80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한편, AWS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스타트업을 위한 ‘정글’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신청이 마감됐고, 이달 중순 30개 기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AWS는 ‘정글’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들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외 유망 벤처캐피탈(VC) 및 엑셀러레이터를 초청해 ‘정글 IR 데이’를 내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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