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Arm 본사 확장해 AI 연구시설 설립, AI 슈퍼컴 구축 예정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소프트뱅크로부터 400억 달러에 Arm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로써 자사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과 Arm의 방대한 생태계가 만나, AI 시대를 이끌 최고의 컴퓨팅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Arm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Arm의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엔비디아의 GPU와 AI 기술로 Arm의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AI는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력으로 컴퓨팅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면서 “미래에는 AI를 움직이는 수많은 컴퓨터가 오늘날의 인간인터넷(IoP)보다 수천 배는 큰 사물인터넷(IoT)을 새롭게 창조할 것이다. 엔비디아와 Arm의 결합으로 이러한 AI 시대에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케임브리지 본사를 유지하면서 공간을 확장해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시설을 설립하고 의료, 생명과학, 로보틱스, 자율주행차 등 여러 분야의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연구자와 과학자를 유치하고 획기적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Arm CPU로 구동되는 최첨단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rm 케임브리지가 세계적인 기술 센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손정의 SBG 회장 겸 CEO는 “엔비디아는 Arm의 완벽한 파트너다. Arm을 인수한 이래 SBG는 약속을 이행해 나가면서 인력, 기술,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혁신의 세계적 선두 주자와의 협력은 Arm에 새롭고 흥미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이 강력한 조합은 Arm과 케임브리지, 영국을 이 시대 가장 흥미로운 기술 혁신의 선봉에 위치시킬 것이다. 바로 이것이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의 대주주로서 Arm의 장기적 성공에 기꺼이 투자하려는 이유다. 우리는 강력한 결합을 통해 탄생한 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이먼 시거스 CEO는 “Arm과 엔비디아는 비전과 열정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기후변화에서 의료, 농업에서 교육에 이르는 여러 시급한 문제들을 에너지 효율적인 유비쿼터스 컴퓨팅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연구개발에의 장기적 헌신이 필요하다. 우리 두 기업의 기술적 강점들을 결합함으로써 진보를 가속화하고 혁신가들을 위한 글로벌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창조할 수 있다. 엔비디아와 함께 이 역사의 다음 장을 함께 써 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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