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애플이 오는 10월 13일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차기 모델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벤트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행사는 현재 2차 파동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행사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직접 주최한다.

▲ 애플이 오는 10월 13일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차기 모델인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공개한다. 사진=애플

이번에 발표되는 아이폰12 시리즈는 5G 네트워크를 수용할 수 있는 첫 아이폰이다. 5G는 게임과 영화 다운로드, 스트리밍 등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이기 때문에 애플로서도 아이폰12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 때문에 애플은 국내외 언론들도 행사에 대거 초청했다.

애플은 지난달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워치 시리즈 6, 아이패드 에어, 8세대 아이패드를 새로 발표했지만 아이폰12는 론칭하지 않았다.

애플은 통상 9월에 신형 아이폰을 발표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개발 및 생산 지연으로 인해 출시가 늦어졌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는 지난 7월 애플의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실적발표 때 아이폰12 시리즈의 연기 가능성을 예고했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매년 9월부터 신형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몇 주 후부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이번에 발표하는 아이폰12 시리즈는 표준 모델 2종과 프리미엄 아이폰12 프로 모델 2종 등 4종이다. 이들은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에어 및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하게 더 날카로운 모서리(엣지)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제품에 대한 대표적인 분석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12의 새로운 디자인은 2010년대 아이폰4와 비슷할 것이라고 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폰 미니라고 불릴 수 있는 5.4인치 모델과 함께 6.1인치 스크린을 가진 두 모델과 6.7인치의 큰 디스플레이를 가진 모델이 출시된다. 패키지에는 헤드폰이나 충전기를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궈밍치는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월 아이폰12 프로 모델에는 증강현실용 3D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3대가 새로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이더 센서는 올해 초 최신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서 처음 출시됐다.

궈밍치는 아이폰12 신제품이 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비록 아이폰12가 모두 가장 빠른 5G 밀리미터파 네트워크를 지원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하는 5G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 버라이즌, T모바일, AT&T는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5G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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