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크로스파이어: 워존’에 적용…빅쿼리 및 컴퓨트 엔진 등 사용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사 엔드림이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멀티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게임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했다. ‘빅쿼리’부터 ‘컴퓨트 엔진’, ‘오퍼레이션 스위트’,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로드 밸런싱’ 등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가 적용된 게임은 ‘크로스파이어: 워존’으로 이달 출시됐다.

엔드림은 2015년 설립 초기부터 게임 인프라 환경 혁신에 집중했다. 높은 네트워크 안정성, 빠른 솔루션 업데이트 기반의 최첨단 기술력, 효율적인 과금 모델 등에 주목하며 2017년 구글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강산아 엔드림 플랫폼팀장은 “우리 자회사 가운데 조이시티가 있는데, 국내 게임사 중에 데이터센터를 없애고 2015년 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한 첫 번째 사례였다”면서, “조이시티의 모든 환경을 클라우드로 이관하면서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우려들이 불식됐고, 이를 겪었기에 엔드림은 GCP 도입에 긍정적이었다. 글로벌에 게임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GCP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강산아 팀장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었는데, 구글 클라우드가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여타 CSP들도 기술은 이미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상태였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가 도입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것 아니었다”며, “핵심은 비용이었다. GCP에서 SUD라고 하는 30% 요금 할인 모델이 있었다. 또 다른 CUD라는 요금 할인 프로그램도 적용해 서버 비용을 50%까지 할인했다. 아울러, CSP 3사 중에서도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업데이트가 빠른 점도 장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엔드림이 도입한 구글 클라우드의 서비스는 ▲빅쿼리(BigQuery) ▲컴퓨트 엔진(Compute Engine) ▲클라우드 모니터링(Cloud Monitoring)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 ▲클라우드 로드 밸런싱(Cloud Load Balancing) 등이다.

▲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게임 클라우드 아키텍처(출처: 구글 클라우드)

먼저 엔드림은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를 모든 게임 서비스에 적용시켜 전 세계 플레이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빅쿼리’는 간단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돼 클릭 몇 번으로 모든 데이터 소스를 손쉽게 통합해 분석한다. 엔드림은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플레이어 인사이트를 확보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켰다.

또한, 엔드림은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가상 머신을 만들고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컴퓨트 엔진’으로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효과적인 시스템 자원 운영 프로세스를 도입해 비용도 절감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모니터링 하고 성능을 관리하는 오퍼레이션 스위트(Operations Suite)의 ‘클라우드 모니터링’으로 게임 서비스 모니터링을 강화해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했다. 이 외에도 기업용 오브젝트 스토리지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확장 가능한 고성능 부하 분산 서비스 ‘클라우드 로드 밸런싱’ 등을 사용하고 있다.

엔드림은 향후 효율적인 ‘컴퓨트 엔진’의 E2 머신 유형과 균형 있는 ‘영구 디스크(Balanced Persistent Disk)’의 사용량을 늘리고, 구글 클라우드가 2019년에 인수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분야의 알루마(Alooma) 또는 분석 분야의 루커(Looker) 등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인터뷰 내용은 (아이티데일리 [게임 클라우드④] 개발 외 모든 부분을 클라우드로, 서버리스가 떠오른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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