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스토리지, HCI, 네트워킹 등 솔루션 전반에 서비스형(as-a-service) 모델 적용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시대가 무르익으면서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는 등 새로운 사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기업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하면서도 자신들의 인프라 솔루션을 자연스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경험적 측면에서의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모습이다.

22일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서비스형(as-a-service) 솔루션을 자사 제품 전방위로 확대하는 ‘프로젝트 에이펙스(Project APEX)’ 전략을 발표했다.

단순히 클라우드 전환과 도입을 돕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공급하는 수준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클라우드의 대표적인 특징인 ‘서비스형(as-a-service)’ 방식을 자사 솔루션 전체에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 에이펙스를 통해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객과 파트너들이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킹, HCI(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PC 및 기타 솔루션 등 회사가 공급하는 기술을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프로젝트 에이펙스’는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 PC 등 델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서비스형(as-a-service)’ 공급 모델을 적용한다.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 등 IT 업무를 어디에서 운영하건 상관없이 모든 위치에서 ‘서비스형’ 방식으로 일관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서비스형 공급 방식과 클라우드의 진화

‘프로젝트 에이펙스’의 기반이 되는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콘솔(Dell Technologies Cloud Console)’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이 플랫폼은 고객들이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솔루션들을 도입하는 데 있어 일관되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클릭 몇 번 만으로 마켓플레이스를 검색해 클라우드 서비스 및 서비스형 솔루션을 주문하고 도입할 수 있어 빠르게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한다. 한편으로는 분산된 여러 클라우드에서 손쉽게 업무를 구동하고, 실시간으로 비용을 모니터링하며,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우선 델 테크놀로지스는 프로젝트 에이펙스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형 스토리지(STaaS)’ 출시할 예정이다. 온프레미스에서 블록 및 파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델 테크놀로지스 STaaS’는 폭넓은 엔터프라이즈 기능은 물론, OPEX(운영비용) 트랜잭션에 최적화된 탄력적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소개됐다. 고객들은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콘솔’을 이용해 STaaS 자원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몇 가지의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 오퍼링이 추가됐다. 먼저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플랫폼(Dell Technologies Cloud Platform)’의 새로운 인스턴스 기반 오퍼링은 인스턴스당 월 미화 47불부터 시작하는 구독형 과금 모델이다.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콘솔’을 통해 사전 정의 및 구성이 완료된 클라우드 자원을 손쉽게 구매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확장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또한 멀티클라우드를 위한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파워프로텍트(Dell Technologies Cloud PowerProtect for Multi-cloud)’는 단일 목적지(destination)에서 저지연(low-latency)으로 연결된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매니지드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부터 데이터를 회수할 때 이그레스(egress) 비용을 제거하고, 파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의 중복제거 기능을 이용해 데이터 보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아카이빙, 장기 보관, 재해 복구 등의 목적을 위해 이 서비스를 온프레미스에 구축한 파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의 복제 타깃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사전 구성된 ‘플렉스 온 디맨드(Flex On Demand)’ 과금 솔루션을 통해서는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하드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필수 구축 및 지원 서비스가 번들로 사전 구성된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고객들은 손쉽게 솔루션을 선택하고 구축할 수 있다. 채널 파트너들은 ‘플렉스 온 디맨드’ 솔루션에 대해 최대 2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플렉스 온 디맨드’ 과금 모델은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델 테크놀로지스는 ‘프로젝트 에이펙스’와 더불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인프라 장비를 폐기할 수 있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델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및 사회공헌활동 비전을 담은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Progress Made Rea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객사의 낡은 IT 장비를 반납하거나 리퍼비시(refurbish)하는 과정을 델에서 관리함으로써 고객사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프로젝트 에이펙스에는 오랜 기간 동안 온디맨드 기술을 제공해온 델 테크놀로지스의 전문성이 집약돼 있다”며,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자유롭게 IT 자원을 배치하고 운영함으로써 고객은 IT에 대한 부담을 덜고 더 중요한 비즈니스에 집중하여 빠르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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