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 결집 ‘KT DX 플랫폼’ 내달 출시 예정

▲ 구현모 KT 대표

[아이티데일리] KT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을 집대성한 새로운 ‘KT DX 플랫폼’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새로운 B2B 브랜드인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향후 KT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상생전략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국가 B2B DX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대표 구현모)는 B2B DX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알리고 정부·VC·IT전문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디지털(Digital)-X 서밋 2020’을 28일 개최했다.

‘디지털-X 서밋’ 오프닝 무대에 선 구현모 대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KT 플랫폼 서비스는 많은 산업 영역에 적용돼 비즈니스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며, “KT는 선제적으로 준비한 DX 역량과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 DX 플랫폼’으로 특화 서비스 유연하게 제공

KT는 국내 CSP로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서비스를 연계해 ‘KT DX 플랫폼’을 11월 출시, 공격적인 B2B 사업 전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T DX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사업 규모, 위치, 업종과 상관없이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3의 솔루션과 연계해 특화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으며, KT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DX 플랫폼을 고도화 하는 동시에 상생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AI를 필두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고객의 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혁신까지 이끌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KT는 AI콜센터(AI Contact Center)와 같은 업무 아웃소싱(BPO,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AI콜센터는 고객 음성 기반의 본인 인증 및 감성 변화에 따른 맞춤 상담을 지원하고 번거로운 업무와 고객 불편을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T는 AI 역량을 기반으로 서빙로봇, 순찰로봇, 반려로봇, 청소로봇 등 가정에서 산업현장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로봇 시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스테이지파이브, 누와 로보틱스 등과 AI반려로봇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홍범 부사장을 필두로 한 ‘AI 로봇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KT는 최근 디지털 & 바이오헬스 전담 부서도 신설했으며, 코로나19 등으로 폭증하는 의료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의료 플랫폼 구축과 AI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한다. 단기적으로는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공공의료 서비스와 스마트 병원 사업에 집중하고, 향후 비대면 의료 영상 솔루션 ‘KT 메디컬 메이커스(가칭)’ 개발해 환자와 의사의 1:1 비대면 진료, 의료진 간의 비대면 협업 진료를 지원하고 홈 AI 헬스케어 등 차세대 의료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향후 차별화된 데이터 신사업 발굴로 국가 데이터 사업을 리딩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골목상권 자영업자가 직면한 디지털 혁신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KT는 600만 자영업자 대상 유동인구, 소비데이터 등 상권 정보 분석을 무료로 제공하고, 70만 중소기업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BC카드와 케이뱅크 등 KT 금융 그룹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과 협력해 마이데이터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국가 ICT와 금융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다.


‘KT 엔터프라이즈’로 B2B DX 시장 공략에 박차

KT는 이날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공개했다. ABC(AI, Big data, Cloud) 플랫폼 역량 기반으로 본격적인 B2B DX 시장 발굴 및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KT는 B2B 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2016년 기준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66%에서 2020년 50%로 낮아진 반면, IT·미래사업 등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이 50%까지 높아졌다. 또한, 같은 기간 서비스 종류도 메시징, 전용회선 등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되고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하는 등 B2B 사업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그간 KT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해상망, 철도망과 같은 대규모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 국내외 유수 기업을 중심으로 한 IDC 사업, 대단지 공장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같은 미래사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통해 B2B 시장 성장을 일궈왔다. 또한, 5G B2B 적용사례를 160개 확보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시장을 창출해 고객사와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왔다. KT는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KT는 전국 6대 광역본부 및 그룹차원의 채널을 바탕으로 DX 사업을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해 5G 인프라 구축, SOC 디지털화 등 한국판 뉴딜의 모범사례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상생전략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척하고 국가 B2B DX 생태계를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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