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PC 및 인터넷 보안 개선위한 포탈들 무료 백신 서비스 속속 전개될 듯

야후코리아(www.yahoo.co.kr, 대표 김진수)는 인터넷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무료 실시간 바이러스 감시 및 치료, 예약검사, 엔진 자동업데이트 기능 등 야후 툴바의 안티 바이러스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야후를 시작으로 앞으로 포탈들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포함한 무료 백신 서비스가 속속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네이버도 실시간 감시 서비스를 포함한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가, 결국 국내 보안 업체들의 강력한 제지로 무산됐다. 현재 국내 보안업체들과의 B2B2C 협력을 통한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서비스 시행 일정 및 방법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

야후 툴바의 실시간 백신 서비스는 비전파워를 통해 공급되는 <뉴테크웨이브의 '바이러스체이서'>를 통해 이뤄지며 서비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비전파워에서 지게 된다. 지난해 9월부터 야후는 비전파워와 제휴를 맺고 툴바를 통해 각종 악성코드 및 해킹 프로그램의 무료 진단, 치료 기능을 제공해 왔으며, 이번에 실시간 안티 바이러스 서비스로 대폭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이용자들의 PC 및 인터넷 보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김 제임스 우 총괄사장은 "각종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 등에 따른 인터넷 보안위협으로부터 인터넷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 무료 제공은 전세계적 트렌드로 잡아가고 있다"며 "국내 대부분의 포탈들이 백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수동진단 및 치료만으로는 신종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실시간 백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러스체이서는 러시아업체인 닥터웹의 데이터 처리 모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군소업체가 사명감없이 외산 엔진을 수입해서 한글UI만 입혀서 무료 제공한다는 것은 정보보호 관점에서 오히려 질적 저하를 통해 하향 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며 "포털도 회원수 확보 및 광고수익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정보보호를 헐값에 도구화하는 것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 야후코리아의 본 서비스는 야후! 검색창에 '야후 실시간 무료백신'을 검색하고, 가이드에 따라 툴바를 설치하면 실시간 백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