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 및 APC 2.5 본격 출시, ‘온디맨드 보안서비스’ 소개도

안철수연구소가 신성장 엔진으로 야심차게 추진해온 차세대 통합보안 제품군과 맞춤형 통합보안서비스를 본격 선보이며 국내외 통합보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안철수연구소는 PC용 통합보안 제품인 ‘안랩 시큐리티 팩 포 데스크톱(AhnLab Security Pack for Desktop, 이하 시큐리티팩)’과 통합보안 관리 제품 ‘안랩 폴리시 센터 2.5(AhnLab Policy Center 2.5, 이하 APC 2.5)’를 각각 출시하고 통합보안으로 재편되고 있는 세계 보안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고객 세미나를 통해 맞춤형 통합보안 서비스 체계인 ‘안랩 퍼스널라이즈드 온디맨드 시큐리티 서비스(AhnLab Personalized On-Demand Security Services, 이하 온디맨드 보안 서비스)’ 개념을 소개했다.

글로벌 통합보안 전략 강화
이번에 발표한 ‘시큐리티팩’은 기존 안티바이러스 제품인 ‘V3프로(Pro) 2004’와 PC 방화벽 ‘안랩 퍼스널 파이어월(AhnLab Personal Firewall) 2004’, 침입탐지 기능이 제품 하나에 통합돼 있어 웜/바이러스에서 해킹에 이르기까지 모두 해결해주는 통합보안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안철수연구소가 개발한 ‘안티스텔스’ 기능이 탑재돼 은폐형 웜으로 인한 반복 감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스팸메일 차단, 애드웨어(스파이웨어) 진단/치료 등 다양한 보안 기능으로 무장했다.
APC 2.5는 ‘시큐리티팩’을 비롯해 클라이언트 PC용 백신 ‘V3프로 2004’와 윈도우즈 서버용 백신 ‘V3넷(Net)’에 이르기까지 자동 설치와 정책 설정/관리, PC의 네트웍 통신에 대한 제어 등을 중앙 관리해 네트웍 환경 내 보안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즉, 기업과 같은 네트웍 환경에서 개인이 개별적으로 조작하지 않더라도 중앙의 보안 관리자가 일괄적으로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제어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APC 2.5를 글로벌 통합보안 전략 차원에서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5월 말 일본에서 먼저 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하반기 중 중국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시큐리티팩’도 우선 일본에서 3분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통합보안 전략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통합보안 제품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안철수 사장은 “최근 웜/바이러스는 해킹과 결합해 순식간에 전파되는 등 지능화, 통합화하고 있어 통합보안 제품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시큐리티팩’과 APC 2.5는 이러한 보안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하고 오래 전부터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통합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안티바이러스에 머물러 있는 사용자의 관심을 통합보안으로 확대하고, 선두 기업으로서 관련 시장 규모 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큐리티팩’과 APC 2.5를 대규모 네트웍 고객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말 주요 채널 대상 발표회를 개최한 데 이어 기업 시장에 대한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6월 초 북경 보안 전시회를 시작으로 시장 탐색에 들어갔다.
한편 ‘시큐리티팩’의 가격은 77,000원(부가세 별도)이며 윈도우즈 XP/2000/98/ME/NT 4.0 웍스테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V3프로 2004/2002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저렴한 추가 비용만으로 구입 가능하다. 또한 APC 2.5 서버의 기본 가격은 280만원(부가세 별도)이며 에이전트 가격은 사용자 수에 따라 별도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맞춤형 통합보안 서비스 체계 선보여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맞춤형 통합보안 서비스 체계를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보안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글로벌 협력 업체들의 네트웍 보안 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달 17일 대기업의 보안 관리 및 운영 담당자 200여 명을 초청해 여의도 CCMM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웜/바이러스 차단 및 웹 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 솔루션 세미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자사의 맞춤형 통합보안 서비스 체계인 ‘온디맨드 보안 서비스’ 개념을 소개하는 한편, 넷컨티넘사의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제품과 퀄리스사의 취약점 분석 서비스인 ‘퀄리스가드’를 본격 출시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온디맨드 서비스’는 설계-솔루션 구축-응급 대응-점검 및 감사 등 보안 대책 수립의 단계에 따라 안티바이러스 및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해 BS7799 컨설팅, 보안감사, 모의해킹, 바이러스 사전차단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조화한 것이다.
이 체계에 따라 고객의 환경과 요구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 및 재구성해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가령 ‘웜으로 인한 네트웍 다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요구가 있는 고객사에는 설계 단계에 안티바이러스 컨설팅을, 솔루션 도입 단계에 시큐리티팩과 APC를 구축하고, 응급 대응 단계에서 시큐리티대응센터의 신속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웹 보안 및 취약점 분석 솔루션도 소개
이날 소개된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게이트웨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웹 사이트 해킹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서비스 거부 공격(Denial of Service Attack), 버퍼 오버플로우(Buffer Overflow) 등 가장 일반적인 20여 종류의 공격 유형을 비롯해 4000여 개의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격을 차단한다. 따라서 공개되지 않은 페이지로의 접근, 비밀번호 도난, 고객 데이터의 도난 및 변형, 서비스 중단, 웹사이트 훼손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므로 고성능 TX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퀄리스가드’는 네트웍으로 침입하는 다양한 공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웹을 통해 취약점 분석 기능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를 보안 공격에 사전 대처할 수 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별도 설치하지 않고 웹을 통해 서비스를 받으므로 운영비용이 절감되며,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만 되면 기업 자산의 취약점을 분석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온디맨드 서비스’와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게이트웨이’, ‘퀄리스가드’ 등을 통해 대기업과 공공 및 금융권에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대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국내 취약점 분석 솔루션 업체와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안철수 사장은 “복합적이고 지능적인 보안 위협의 등장으로 대규모 네트웍 환경에서 취해야 할 보안 대책이 더욱 세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자체 솔루션과 서비스 외에도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와 적극 협력해 공급할 것이며, 협력을 통한 신규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 yjlee@infotech.co.kr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