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과 한국시스템보증, 각각 2월과 4월 첫 인증 제품 배출 예상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을 통한 CC인증 평가 시 적체 현상을 해소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해 탄생한 국내 민간 CC인증 평가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시스템보증(KOSYAS)', 두 곳 모두 아직 첫 번째 고객 인증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언제쯤 CC인증 평가를 완료하고 다음 고객들 맞이에 들어갈 수 있을지에 보안 업계가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KTL의 첫번째 평가 제품인 나우콤(구 윈스테크넷)의 웹방화벽은 늦어도 오는 2월 안에는 CC인증(국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부터 평가작업을 시작한 이 제품은 지난해 안에 CC인증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기관의 예상과 달리 2달 정도 인증 획득이 늦어진 것이다. 나우콤 측은 "평가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아는데 왜 CC인증이 늦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KTL 관계자는 "평가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도 업체측과 관찰보고서(OR)회의를 했는데 단위 보고서가 워낙 많다보니 OR 하나를 보완하면 다른게 어긋나고 하여 제출물을 일관성 있게 맞추는 부분 때문에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양사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 제품의 CC인증 획득을 위한 현장 실사는 이미 마쳤으며 다음달 모든 심사 절차를 완료하고 국정원 인증위원회를 거쳐 2월 중순쯤에는 틀림없이 CC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KTL은 자신했다. KTL의 두번째 평가 제품으로는 소만사의 DB보안 제품이 국내용 CC인증 평가를 받기 위해 대기중이다.

또한 한국시스템보증의 첫번째 평가 제품은 레드게이트의 서버 보안 제품(국제용)으로 지난해 9월 평가작업에 착수해 현재 50%의 평가 절차를 마쳤으며 오는 4월 경 CC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한국시스템보증은 올 초쯤 이 제품이 CC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평가 절차 중 설계문서대로 제품 개발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 동작/운영 시험 등을 하고 있으며, 국제 인증이라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짐작했었다고 시스템보증 관계자는 말한다.

한국시스템보증은 이 제품 평가와 동시에 두번째 평가제품인 시큐아이닷컴의 방화벽과 침입방지시스템(IPS) 통합 제품인 엑쉴드의 평가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삼성네트웍스와 시큐아이닷컴이 공동개발한 이 제품의 경우 오는 5월쯤 CC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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