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매년 20% 증가, 국내 출원인 중 삼성전자 ‘으뜸’

최근 하나의 단말기에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는 휴대형 디지털 복합기기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데이터 저장 및 메모리 근접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디지털 복합기기에 적용될 수 있는 데이터 저장 및 메모리 접근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2000년 이후 매년 약 20%의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관련 기술 특허 출원 동향을 보면 2003년에 81건에 머무르던 출원건수는 2007년 162건으로 2배가 증가했으며, 등록건수도 2003년 47건에서 2007년 12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의 국가별 출원 동향을 보면, 국내 출원인이 70%, 외국 출원이 30% 정도의 비율이며, 외국 출원 중 미국 45%, 일본 35%, 유럽 1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출원인 중에는 삼성전자 2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LG전자, 엠텍비젼, ETRI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 출원인으로는 소니, 후지쯔, 도시바 등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출원인에는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샌디스크, 유럽에서는 필립스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제특허출원(PCT)도 2005년 이후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첨단 기술에 대한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허청 컴퓨터심사팀 이강민 팀장은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하기 위한 사용자 요구에 높아지면서 휴대용 디지털 기기들의 기능 복합이 지속되고,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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