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기반 창고관리ㆍ국제물류시스템 개발…글로벌 사업 위해 ISP 진행



1998년 3월 모기업인 제일제당에서 분리되어 설립된 CJ GLS는 회사설립과 함께 제3자물류(3PL)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해왔다.

CJ GLS 3PL서비스의 강점은 다양한 산업에 대한 물류노하우와 전문지식을 갖춘 물류컨설턴트를 통한 '물류컨설팅'에 있다.

이 회사는 단순히 물류를 운반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물류개선이 필요한 고객사에게는 물류거점 컨설팅 뿐만 아니라 물류 거래선 디자인 및 설비 구축 컨설팅, 센터 건설 컨설팅, 물류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CJ GLS는 생산자로부터 소비자까지의 국제물류 채널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3PL을 해외로까지 확대해 수송, 보관, 배송까지 서비스하는 토탈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여 수출입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택배형WMS'라는 창고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택배업에 접목시켰으며, 현재에도 RFID를 통한 물류개선과 이미지시스템 등 다양한 IT역량을 개발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물류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TCS로 주문 접수부터 배송 계획까지 일괄 처리

CJ GLS는 지난 2003년 CJ 시스템즈를 통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재무제표와 수익성 정보 등 경영정보, 수익성 분석 등의 경영관리 정보를 사내 활동 주체별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ERP가 기업의 생산, 자제구매, 판매, 자금, 회계, 인사 등이 중점적으로 구성돼 있었다면 CJ GLS ERP시스템은 물류 부문을 한 층 더 강화된 것이 특징.

또한 회사 측은 ▲통합주문관리시스템(TCS) ▲창고관리시스템(WMS) ▲자동 저장/검색 시스템(ASRS) ▲운송관리시스템(TMS) ▲글로벌화물위치정보시스템(GTS) ▲물류의사결정시스템(LDSS) 등 전문 IT 시스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제조업체를 위해 개발된 TCS는 주문의 접수에서부터, 배송 스케줄링, 정산, 주문 Tracking, 서비스 품질지수 측정 등에 이르기까지 주문ㆍ발주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세스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고객의 주문 정보와 WMS의 재고 정보에 동시 접속해 고객별, 우선 순위별로 주문을 구분한 뒤 창고의 재고정보를 파악하고 고객의 요청 일자에 맞춰 배송 계획을 산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CJ GLS의 WMS은 3PL 상에서 원스톱 정보 제공을 위한 창고관리시스템으로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의 영역을 확장해 택배 창고관리 부문에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그 결과 재고의 입고, 등록과 크로스 도킹, 자동재고관리(VMI), 주기적 재고조사, 정산 등의 다양한 창고관련 업무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고객사의 IT 인프라와 접속해 실시간으로 정보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RFID기반의 전자물류시스템 기술 주도

CJ GLS는 선진 물류시스템인 RFID(무선주파수 인식기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J GLS는 2004년 12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성장 동력개발사업'중 물류부문인 'RFID기반의 유비쿼터스 전자물류시스템 기술 개발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 RFID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CJ GLS는 현재 진행 중인 국책과제를 통해 2004년 12월부터 2008년 1월까지 RFID 기술적 결함 해결 및 각종 시스템 및 장비개발과 국제적 사용 기준을 확정하고 이를 통해 RFID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RFID 기반의 창고관리시스템(WMS), 국제물류시스템(DMS), 통합주문관리시스템(CSS) 등은 개발 완료했으며 기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과제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RFID 기술에 대한 선점 효과와 국제 표준 리더십 확보, 물류장비의 수입대체 효과 등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RFID 시스템을 물류현장에 직접 적용할 경우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30% 정도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택배물류정보 시스템 구축

CJ GLS는 택배사업 초기부터 IT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통합택배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는 컴퓨터 전화통합시스템인 통합CTI 기능을 콜센터에 도입해 통화 응답율을 90%까지 끌어올려 고객만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주문고객의 핸드폰으로 예약 및 배송시간을 알려주는 SMS 서비스도 2003년부터 실시하는 등 청각 장애인까지 택배 이용에 편의를 높여 왔다.

특히 CJ GLS는 올해 1월 택배상품이 집하에서 부터 입고, 분류, 수송, 배송도착, 배송출발, 배송완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제할 수 있는 종합관제모니터링 시스템인 '실시간 택배물류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운송장 등록 시 RF단말기를 통해 간선상차하는 모든 물동량이 3초 이내에 관제모니터링시스템으로 전송돼 각 허브 터미널별로 작업하는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통해 운송장에 모든 정보를 가공하지 않고도 간선노선번호 관리, 출ㆍ도착관리, 적재율관리, 도착예정차량시간 및 소요비용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분류정보를 제공해 허브관리자가 야간운영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고객 점유율이 많은 CJ GLS는 고객주문 정보를 통합택배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자동 처리하고 있으며, 중소형 기업고객이나 개인택배 운송장은 자동으로 운송장 등록이 가능한 이미지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미지시스템을 통해 배달한 운송장을 스캔하여 고객사가 배송여부 확인과 인수자 확인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 시스템은 현재 특허출원까지 완료된 상태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집하와 배송단계에서는 새로 도입한 스캔폰을 통해 고객에게 배송이 가능한 시간대를 알려주고, 또 배송이 완료되면 즉시 데이터를 전송해 고객사는 실시간으로 배송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CJ GLS는 글로벌 사업을 위한 전체적인 IT 중장기 플랜이 필요해 짐에 따라 현재 ISP(Information Strategic Planning)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해외 포함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2013년까지 아시아 TOP5, 글로벌 TOP 20위에 들어가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