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업체인 세진전자통신이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도입해 재고를 30% 줄이고 원자재 파악도 정확해져 결품률도 낮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 4월 SCM을 도입해 재고를 30% 이상 줄였고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50% 정도 감소했다는 것.

세진전자통신은 SCM을 도입하기 전에는 ERP만을 사용했는데 ERP만으로는 정확한 재고파악과 주문생산관리가 어렵다고 판단, SCM 구축을 추진했다. ERP시스템에서는 고객의 주문을 받을 경우 납기일을 기준으로 생산오더를 전달하고 현재 창고에 원자재들까지 파악해 생산능력을 관리하는 기능은 취약했다고 한다.

세진전자통신은 고객들의 납기일짜가 변경될 경우 여기에 맞춰 생산해 납품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원자재와 완제품 재고량을 늘이는 것도 회사 재정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이라 판단, 납기일을 준수하면서도 재고를 줄이는 방안으로 SCM을 채택한 것이다.
세진전자통신은 삼성전자 애니콜사업부,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매출 규모 100억원 정도의 중소기업이다.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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