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정부 과제 수행으로 연간 110억 비용절감, 올해 IT투자 전년대비 167% 증액




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성장과 글로벌화에 따른 물류 규모 확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설립된 물류전문회사다.

2001년 2월 한국로지텍으로 출발해 2003년 7월 글로비스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설립된 지 6년만인 2006년에 매출 1조 8,850억원, 경상이익 899억원을 달성했다.

조달ㆍ생산물류, 판매물류, 수출입물류 등 통합적인 물류 관리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강화에 공헌해온 글로비스는 현재 현대ㆍ기아차를 비롯, 부품기업, 철강 및 중공업, 석유화학기업, 전자, 제지기업 등 890여 기업의 물류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글로비스 글로벌 경영의 핵심은 '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 체제 구축을 통한 고객사의 물류 최적화와 물류비 절감에 있다.

자동차 물류의 특성은 운송ㆍ보관ㆍ포장 등의 단순 물류과정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생산 공장은 쓰고자 하는 부품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부품업체는 공장생산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사전에 결품을 방지하고 중간 과정상의 재고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에 글로비스는 고객사 납기준수를 위한 적기공급체제와 자동차 물류 전문화를 통한 물류비 혁신을 위해 신기술 기반의 협업네트워크 및 글로벌 U-SCM 시스템을 구축했다.

글로비스는 지난 2006년 산자부 주관 IT혁신 네트워크 구축사업인 'RFID기반의 글로벌 u-GLI 시스템 구축 사업'에 공모, 자동차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회사 측은 2년간 정부출연금 약 16억원, 민간부담금 약 15억원을 투자해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을 대상으로 총 6단계의 물류수행 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관련 글로비스는 협력사에서부터 해외 고객사까지의 전 구간에 걸쳐 RFID기반의 글로벌 u-SCM 종합 시스템을 구축,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사전 지원판단 정보체제를 갖춰 결품방지 및 긴급 운송비(항공비)등 원가절감을 이뤄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협업 시스템을 통해 납기 준수율을 43%에서 85%로 향상시켰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되던 협력사 긴급 오더에 대한 대응을 당일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MILK-RUN(공동순회방식)시스템을 통해 적재율도 30% 향상됐다. 또 日 직납 차량수 축소를 통한 물류비 절감 및 u-JIT(조달 안정화)시스템을 통한 입고율 향상으로 항공비를 50% 절감할 수 있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연간 110억의 비용절감 효과를 달성했으며, 특히 RFID를 이용한 시스템 자동화 결과 검수 인원 증가가 억제돼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비스는 GOALS(수출입관리시스템)를 통해 고객, 운송사, 세관, 글로벌 파트너를 연결하는 효율적인 물류운영을 실현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GOALS를 통해 화물의 출발에서 선적, 하선, 통관, 화물추적, 수출입 신고 등의 제반업무를 인터넷에서 간편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글로비스는 현재 일반화물운송, 수출입운송, 완성차 운송, 물류장비임대뿐만 아니라 CKD 사업, 중고차경매 등 유통사업에서도 뛰어난 사업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CKD 사업은 해외공장 완성차 생산을 위한 자동차부품을 국내에서 수급해 포장한 후 최적 운송비로 현지까지 운송하는 업무다. 글로비스는 CKD의 발주, 포장, 운송에 대한 전 부분을 일괄 운영함으로써 물류비 절감 및 아웃소싱에 대한 최대의 효율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글로비스는 지속적인 글로벌 물류전문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직원 중 30%이상이 물류관리사, CPIM(국제공인 생산재고관리사), CPM, 기술사, 관세사 등의 물류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CPIMㆍ물류관리사 양성, 어학 교육, 해외 벤치마킹 연수 등 전 직원의 체계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성된 글로비스의 산업별 물류전문가들은 물류운영 계획과 물류네트워크 재설계, 물류정보시스템, 물류 아웃소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물류 컨설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물류환경을 철저히 분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물류 대안을 제안해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지난해 2조 5,102억원의 매출을 올린 글로비스는 올해 13개 해외법인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IT 투자에만 지난해보다 167% 이상 대폭 증액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물류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법인 설립을 검토 중에 있으며, 올해 안으로 러시아 법인 설립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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