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 냉동 식품 관리를 위한 스마트콜드체인(Smart Cold Chain)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냉장 · 냉동식품 배송 과정에서 냉장/냉동 차량 이용 여부, 적정온도 유지여부, 외부 온도계 부착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점검차량 49대 중 40.8%인 20대가 불법영업 및 냉장/냉동시설이 미설치 됐거나 설치됐더라도 미가동 중이었다.

이와함께 택배 차량의 90% 이상이 관련 법규정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적정온도를 미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들은 결국 시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해결책으로 스마트콜드체인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콜드체인이란, 제품의 온도관리 뿐만 아니라, 관련된 환경정보에 대한 실시간 관리 및 SC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제품의 품질 경쟁력 뿐만 아니라 기업과 국민의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관기술과 서비스로 정의할 수 있다.

콜드체인은 제조, 식품은 물론, 의약, 농축산 분야 등 전 산업에 있어 품질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콜드체인 기술산업은 초기 시장 형성단계로 해외 대기업 주도의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초기 시장에 대응, 이 분야 기술개발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

다행히 최근 지경부 유통물류과의 기획과제로 10여명의 기획위원들이 '센싱 RFID 기반 스마트 콜드체인관리(Smart Cold Chain Management) 기술개발'의 연구기획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의 연구개발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 콜드체인 기술개발을 위한 사회적인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요소 및 응용기술에 대한 개발, 지식기반 서비스의 확산,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 성공사례 확보를 위한 서비스 중심 기술 개발, 특허 및 국제표준 선점 등을 위해서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RFID 기술 등 첨단 IT 기술이 핵심 요소인 스마트콜드체인을 개발하는데 있어 중소기업들이 투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연구기획 과제는 지경부의 전략기술개발사업의 15대 전략기술 분야별 연구기획 중 지식기반서비스 분야에 속해 있다. 작년 11월 7일 최종적으로 6개 과제가 연구기획과제로 선정됐으며, 올해 이 중 4개 과제가 기술개발과제로 채택될 전망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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