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국제 공인 자격증과 영어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거장인 이바 야콥슨 박사와 오라클 존 홀 수석부사장은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이 같이 지적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언어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IT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시키려면 언어 장벽을 가장 먼저 뚫어야만 한다는 것. 언어 이외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의 개발경험을 외국에서 인정받는 것인데, 그 방법 중 하나가 국제 공인 자격증이라는 것.

오라클의 교육도 맡고 있는 존 홀 수석부사장은 "한국의 개발자들은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해외시장 진출은 그렇게 활발하지 못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언어 장벽"이 가장 큰 이유라고 존 홀 부사장은 설명했다. 인도의 IT인력들이 미국에서 직업을 갖는 사례가 많은 것은 언어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존 홀 부사장은 강조했다.

이바 야콥슨 박사 역시 비슷한 지적이다. 즉 올 7월 한국에 교육 및 컨설팅 회사를 직접 설립-IJC코리아-한 이바 야콥슨 박사는 "한국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 개발자들이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새로운 기술 습득도 한 발 늦고, 번역 과정에서 잘못해 잘못 전달된 정보를 습득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오라클은 OCM이라는 공인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고, OCM은 OCA, OCP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즉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테스트인데,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것. 얼마나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OCM을 취득한 국내 개발자는 한국오라클 직원을 포함해 27명이고, 전 세계에는 161명이 있다고 한다. LG CNS, SK C&C, LG 엔시스 등의 직원들이 OCM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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