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HP 회장

이 글은 HP 칼리 피오리나 회장이 지난 5월6일 HP-컴팩 합병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차세대 컴퓨팅 전략인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AE: Adaptive Enterprise)’를 주제로 한 연설 내용이다. 피오리나 회장은 HP가 추구하는 어뎁티브 엔터프라이즈의 궁극적인 목적은 ‘더 나은 효율적인 운영, 더 나은 자산의 운용’이라고 강조했다.
<편집자>

CIO와 IT산업은 발전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80년대에 우리는 신뢰성과 안정성에 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IT는 사무실 뒷켠에서 꼭 있어야 하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사업가들은 IT에 관해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저 신뢰성과 안정성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90년대에 들어 모든 문제의 기술적인 검증을 거의 마치고 사무환경의 자동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90년대 후반에는 핫 박스(Hot Box)와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속도와 유연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수직에서 수평의 시대로
많은 사람들은 과학기술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CIO가 등장하고 좀더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은 좀더 민첩해지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CEO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는 매우 넓어진 시대입니다. 우리는 CEO와 그들의 CIO가 더 이상은 타협할 수 없는 시대에 도달했습니다.
신뢰성과, 안정성, 속도, 유연성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CIO들이 말했듯이 TCO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CEO들은 정보기술 효율성을 요구합니다. 이는 고립되고 단독적인 수직 과학기술 시대에서 시스템과 과정 및 기능이 회사 전체를 이어주는 수평 시대로 옮겨졌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CIO들이 요구하는 것이며 HP가 전달해 주려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은 여러 해 동안 HP 내부에서 사용돼온 것으로 최대 효력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이 동물이든, 사람이든, 회사이든 말입니다. 이것들이 변화에 가장 적응성이 뛰어날까요? 진화나 인류의 기원처럼, 발전의 기회처럼 변화를 보고, 변화에 반응하고 변화를 따라갈 수 있을까요? 이것은 회사가 변화를 적용하는데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경쟁 취약점(Competitive Vulnerability)과 경쟁 성공(Competitive Success)입니다. 현재, 우리는 왜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성공하는 회사와 실패하는 회사의 차이점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성공 좌우
하지만, 변화에 대한 정말 중요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첫번째는 지속성입니다. 변화는 항상 있어왔고 모든 CIO들이 말하고 있듯이 모든 사업 결정은 IT를 요구합니다. 또한 변화는 뜻밖에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뜻밖의 사고에 얼마나 민첩하게 반응하느냐는 회사의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회사와 실패하는 회사가 구분됩니다. 혼란 또한 뜻밖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목적은 회사가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이런 혼란을 IT 환경에서 최소화하자는 것입니다.
변화는 기회를 안겨줍니다. 다시 말해 회사가 얼마나 빨리 변화에 반응하고 효과적으로 변화에 반응하느냐는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점입니다. HP는 프로세서, 도구, 경험과 방법론, 인재와 상품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을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AE : Adaptive Enterprise)’라고 부릅니다.
저희는 이것을 궁극적인 적응 상태라고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말 그대로 모든 사업 판단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행동하는 사업 지원 정보기술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진화라고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AE는 회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롭게 출발하라고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다. 또한 현재 이미 선택해 실행하고 있는 목표를 바꾸라고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이는 적응성의 단계입니다. 조직적인 여러 가지 단계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 그 단계들을 같이 보겠습니다. 첫 단계로 얼마나 잘 맞을 지와 얼마나 잘 적용될 지를 점검하고 평가합니다. 그런 다음 사업과 IT에 적절한 적응 수준을 정합니다. 이는 저희가 현재 갖고 있는 서비스와 업무의 영역입니다. 오늘날 저희는 고객과 함께 일합니다. 이것이 첫 단계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라’고 요구하지 않아
이어, 회사가 얼마나 활동적인지, 얼마나 적응력이 있는지 평가하고 점검 후 가장 적절한 적응 단계로 이동합니다. 2번째 단계는 바로 구성과 통합입니다. 기존 고객사의 모든 IT 환경을 버리지 않고 그것을 구성하고 통합하기 위해 HP는 다시 구체적으로 단계를 수립합니다.
과학기술은 비용효율을 위해 발달되었습니다. 과학기술은 한번 쓰고 버리는 일용품이 아닙니다. 고객은 시장에서 꾸준히 앞서 나가기 위해 신뢰성 있는 새 제도에 의지합니다.
오늘 여러분을 모시고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우연의 일치는 아닙니다. 오늘은 HP-컴팩 합병 1주년 기념일입니다. 1년 전 오늘, 새로운 HP가 설립되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자신 있게 오늘 말할 수 있는 것은 HP도 AE를 사용했고, 이 자리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HP가 직접 프로세스, 상품, 인재, 도구, 방법론을 적용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AE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HP는 능력이 있는 상품과 서비스, 인재뿐만 아니라 경험을 통한 변화된 통합 방식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어쩌면 기술 산업을 적용하는데 요구되는 방법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HP가 지난 12개월 동안 무엇을 해왔었는지 생각해봅니다. HP는 대형 IT 태스크를 수행했습니다. 규모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대형 작업을 도입했습니다.

HP·고객·협력사 3박자
다음과 같은 수치로 저희가 무엇을 하는지 가늠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1,200 네트웍 사이트, 215,000대의 데스크톱. 물론 컴퓨터를 한대 이상 사용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49,000 네트웍 장비, 7,000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1,000대 가량의 웹 서버와 인프라스트럭처, 22,000대 가량의 서버, 228,000 메일박스, 한 주에 2,600만통의 이메일, 월 평균 3,000만 B2B 메신저, 이것이 HP가 갖고 있는 것입니다. 목표는 고객과 협력사가 HP와 하나의 회사처럼 상호 작용하는 것입니다.
합병 첫째 날의 상황으로 몇 가지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첫째 날, 저희는 20,000명의 서버 상담원을 HP와 컴팩, 둘 중 어느 회사의 상품에 관련된 질문이든 답해줄 수 있도록 준비시켰습니다. 1년 전 오늘 저희는 1억 건이 넘는 고객 상담전화를 처리했습니다.
이것은 상담원들이 똑똑해서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똑똑한 과학기술의 적용이었습니다.
합병 첫째 날,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합했습니다. HP의 홈페이지는 300만 페이지의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27개 국어로 운용되었습니다. 1년이 지난 오늘, 통합된 홈페이지는 35개 국어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한 달에 1,100만 방문객이 이 홈페이지를 방문합니다. HP는 과학기술 회사 중, 웹 방문 고객만족도 1위를 했습니다.
HP는 공급망 구성도 통합했습니다. 이를 통해 벌써 10억달러를 절감했으며, 앞으로 10억 달러를 비축할 것입니다.
합병 첫째 날, ‘HP portal’을 통해 저희가 개발한 기술 플랫폼으로 모든 직원이 협동하고 연락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 ‘HP portal’로 인해 200만통이 넘는 통화량을 소화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 플랫폼에서 저희 직원들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200만 통화가 합병 첫째 날에 처리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으로 HP는 많은 비용과 업무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저희 회사의 성과는 지난 12개월 동안 보신 것처럼 극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AE’의 첫번째 고객사는 HP
이것이 바로 IT가 정보기술을 경쟁력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증거입니다. HP가 바로 AE를 도입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저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 것을 그저 따라하는 것만으로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같은 도구, 같은 메시지, 같은 프로세스, 같은 상품, 같은 인재를 사용해서 말이죠.
저희 고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중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술의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CIO들은 기술 결정 구성 관리와 광범위한 사업을 위한 기술 결정의 연결성을 각각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HP는 설립과 합병 발표 때부터 현재까지의 IT 발달의 모든 단계가 세워져 있는 정밀한 통합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좀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HP에도 같은 법칙을 적용하였습니다. 저희 고객에게 하듯이 어댑티브 네트웍(Adaptive network) 구성을 전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첫째 날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으며, 현재까지 무리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용적으로 산정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반을 운영하는 것. AE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자료가 아닙니다. HP가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팔로알토와 브리스톨에 위치한 저희 연구실에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Utility Data Center)를 구축했습니다.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를 이용해 연구실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자료가 아닙니다. HP는 공급망 통합을 위해 key chain 을 실시하였습니다. 저희 IT환경은 HP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다시 말해 HP는 저희의 도구, 상품, 인재, 방식, 프로세스를 적용했습니다.

이제 과학 기술은 사무실 뒤켠 공부벌레들만의 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이미 세계적으로 큰 e비즈니스 취급업체이면서도, 저희의 e비즈니스 실행에서 대규모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과학기술이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지 다른 몇 가지 증거를 제시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HP는 9개월동안 30억 달러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원래 목표인 2년 안에 25억 달러 매출 달성을 훨씬 초과하였습니다. 공급망 구성으로 10억 달러를 지출하고도 10억 달러의 예산이 남아있습니다. 다음해까지 e비즈니스 규모를 3배로 늘릴 것입니다.
지난달에 HP는 PeopleSoft 8.0을 구축했습니다. Crag Conway와 피플소프트사는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크며 복잡한 설치라고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만, HP의 전 직원들은 이 사실을 모를 것입니다. 아주 조용하게 흔적도 없이 전 조직에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융 회계비용이 줄었으며,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가 단조로워졌습니다.
이것은 첫번째 단계 중 하나의 프로세스를 단순화한 작업의 성과입니다. HP는 IT 비용을 25% 가량 줄였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말하는 ‘Demand More’입니다. 이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자료가 아닙니다. HP가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HP는 지금이 고객들이 IT에서 좀 더 많은 요구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HP는 고객이 원하는 만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지금이야말로 고객이 진정으로 열려 있고, 모듈화되고, 유연성 있으며, 적용력이 강하고, 어떤 사업 판단에도 적용되는 IT 구성을 요구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이 사업 규율에 맞추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 말뜻은 과학기술은 더 이상 사무실 뒤켠에 있는 공부벌레들만이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이가 들어와 이것은 당신에겐 너무 복잡하니 나에게 넘기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AE로 사업 방식 변화
저희는 IT 서비스가 구매되고 실시되고, 계약되는 방식의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고객 지원이나 아웃소싱이든 어떤 분야에서도 고객의 환경과 협동하는 것이 차별화 요소라고 믿고 있습니다.
AE는 고객이 사업하는 방식과 기술을 변화시킵니다. 궁극적인 AE는 말 그대로 모든 사업 판단에 IT 이벤트를 유인하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반응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이 자리에서 말한 이 모든 것이 달성 가능하다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HP가 먼저 실시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으로 HP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고객이 더 요구한다면 HP는 먼저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질 것입니다.
고객은 더 많은 민첩성을 요구합니다. HP는 인재, 프로세스, 상품, 도구,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더 많은 민첩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RoIT를 위해 안정성, 신뢰성, 속도, 유연성 그리고 TCO의 개선을 제공할 것입니다. 더 나은 효율적인 운영, 더 나은 자산의 운용. 이것이 HP가 추구하는 AE의 궁극적인 목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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