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일부 중국 공안에 체포, 공조수사 중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국내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인 옥션을 해킹해 회원정보를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산동성 제남시 일대에서 용의자 일당을 검거해 조사 중인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명은 검거했고, 2명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인 2명은 지난 1월 초순경 위씨 성의 중국인 해커 2명을 고용해 옥션 사이트를 해킹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회원정보를 유출해 판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포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다. 또한, 같이 체포된 김○○(33세)은 옥션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중국 공안이 공조 수사를 통해 범인을 모두 검거해 유출한 자료를 신속히 회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추가 유포나 도용 등 2차 범죄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원활한 공조를 위해 중국공안과 한국 수사관의 중국 방문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최근 해외에서 주요 포털사이트와 전자상거래사이트, 금융기관사이트를 대상으로 해킹 등 사이버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보안 담당자들에게 보안을 강화해 줄 것을 권고하고 범인검거를 위해 전세계의 법집행기관이나 사이버범죄수사기구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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