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벤더 PC Tools실험 결과 발표]위협요인에 PC 천대당 비스타는 639개 노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스타 운영체제가 윈도우 2000에 비해 멀웨어에 더 취약하며 윈도우 XP에 비해서는 37% 안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본지와 독점기사 제휴를 맺고 있는 미 인포메이션위크가 보도했다.

이러한 수치는 보안 벤더인 PC Tools Software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취약성 평가를 실행해본 결과 나타난 것이다.

PC Tools의 사이먼 클라우센 CEO는 논평을 통해, "역설적이게도, 비스타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을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ThreatFire 커뮤니티 내의 140만 여대의 컴퓨터를 상대로 진행한 최근 연구 조사에 따르면 윈도우 비스타가 윈도우 2000 운영체제보다 멀웨어에 훨씬 취약하며 윈도우 XP보다는 겨우 37%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C Tools의 ThreatFire 보안 서비스의 사용자들로부터 수집된 통계에 따르면, 비스타는 천대당 639개의 위협이 그대로 통과되었으며 윈도우 2000은 586개가, 윈도우 2003은 478개, 윈도우 XP는 1,021개가 시스템으로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ThreatFire는 안티-멀웨어(anti-malware) 시스템으로, 서명을 대조해보는 방식이 아닌 행동을 토대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차단한다.

1,000대의 PC 당 639개의 감염 비율을 감안해볼 때, 비스타 사용자의 거의 64%에 해당되는 수치가 멀웨어에 감염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측은 PC Tools의 방법론이 자사의 방법론에 부합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이메일을 통해 "많은 독립적인 연구 기관들과 조사들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보다 안전하게 하는데 기여해왔음을 인정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안티 멀웨어 제품 벤더에 의해 진행된 것이다. ThreatFire의 취약성 평가는 2007년 12월, 4억 대 이상의 컴퓨터를 대상으로 진행된 악의적 소프트웨어 삭제툴인 MSRT(malicious software removal tool)의 취약점 평가에 비해 표본 수에서부터 미흡하다. 2007년 6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MSRT는 윈도우 비스타에서 2.8%의 멀웨어가 발견되었을 뿐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윈도우 XP SP 2 기기의 7.2%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다. 윈도우 2000 SP4 기기의 경우 단 5%에서만 멀웨어가 발견되었으며 윈도우 2000 SP3 기기에서는 12.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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