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ㆍ홈시어터 등 디자인한 3인 선정…디자인 인프라 대폭 강화


LG전자 '수퍼디자이너'로 선정된 3인이 수퍼디자이너증서를 수여받은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왼쪽 -샴페인홈시어터를 디자인한 배세환 책임연구원, 가운데- 비너스폰을 디자인한 김영호 책임연구원, 오른쪽-트롬세탁기를 디자인한 성재석 책임연구원)




LG전자 '터치스크린 휴대폰', '트롬세탁기', '샴페인잔 스타일 홈시어터'를 디자인한 3명의 인물이 수퍼디자이너로 선정됐다.

LG전자(대표 남용)는 19일 트롬세탁기 디자이너 성재석 책임연구원, 휴대폰 메뉴부분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비너스폰 디자이너 김영호 책임연구원, 샴페인잔의 스타일리시한 곡선을 홈시어터 디자인에 적용한 배세환 책임연구원을 수퍼디자이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수퍼디자이너들은 최고의 디자이너라는 명예뿐 아니라 임원 수준의 획기적인 보상과 처우도 제공받게 된다. 또한 디자인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도 참가하는 등 LG전자 제품의 디자인 완성도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LG전자는 전체 500여명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디자인 성과, 개인역량 및 다면평가, 심층면접 등 면밀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퍼디자이너를 엄선했다.

성재석 책임연구원은 북미시장에서 최근까지 5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트롬세탁기 디자인의 주역이다. 이 제품은 고객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대용량 세탁기의 투입구를 크게 만들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전통적인 흰색, 회색 대신 레드, 블루 등의 컬러를 과감히 도입해 세탁기시장에 컬러화 바람을 일으켰다.

김영호 책임연구원은 LG전자 최초의 밀리언셀러폰과 지난해 10월 출시 후 120만대 이상 팔린 비너스폰을 디자인했다. 비너스폰은 블랙크롬의 우아한 외관과 2개의 LCD를 배치, 하단 화면을 터치하면 상단 화면이 반응하는 인터랙트패드를 최초로 적용해 고객들에게 사용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배세환 책임연구원은 스피커 디자인에 우아하고 스타일리시한 샴페인 잔의 곡선을 채용한 샴페인홈시어터를 디자인했다. 이 제품은 고객 감성에 부합하는 새로운 감각의 감성디자인을 적용해 새로운 고객층을 형성하는 한편, 경쟁사와 차별화된 LG전자만의 독특한 컨셉트를 창출했다.

한편 LG전자는 우수한 디자인 인력을 적극 확보, 육성하기 위해 수퍼디자이너 후보군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30여명의 디자이너를 수퍼디자이너 후보군으로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다양한 직무경험과 국내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9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완공예정인 '서초 R&D캠퍼스'에 최첨단 디자인경영센터를 설립하는 등 디자인 인프라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0년 글로벌 톱3'달성을 위한 6대전략 중 하나로 '기술혁신과 디자인 차별화'를 꼽고 디자인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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