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제품 패키지화해 저렴하게 공급… 결합제품 출시도 검토 중






최근 유통 사업 강화에 나선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국내 안티바이러스 전문 업체인 하우리와의 보안 사업도 성사 직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컴은 지난 연말 SW 유통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이후, 지난해 10월 코렐코리아와의 독점 총판 계약을 맺고 최근 '코렐 페인터 에센셜 4'를 출시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코렐의 그래픽 SW와 함께 검토를 해온 것이 안티바이러스 SW에 대한 보안 사업이었다.

당초 금융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잉카인터넷과의 협의를 해왔으나, 잉카인터넷의 경우 안티바이러스 시장 후발업체이기 때문에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하우리와의 총판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는 게 한컴 측의 설명이다. 이달 안에 양사의 업무 제휴는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글과컴퓨터 SW사업본부 이호욱 상무는 "PC 사용자라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게 안티바이러스와 워드프로세서다. 아래한글이 필요한 사람은 보안이 필요하므로 양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두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화해 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순한 제품의 공동 판매 뿐만 아니라, 향후 한컴 오피스에 안티바이러스 모듈을 얹은 결합 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 오피스, 코렐 그래픽, 보안(안티바이러스) 등 3분야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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