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타 OTP카드 물량 확보 어려워··· OTP토큰만 지급 중

하나은행은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이던 OTP(One Time Password: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카드 서비스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부터 예스컴에서 공급하는 '아이덴티타' OTP카드 제품을 도입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외산 벤더인 아이덴티타로 부터 20만개나 되는 OTP카드를 대량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물량 확보의 어려움으로 시행 일정을 늦춰온 하나은행은 현재, 같은 문제로 OTP카드 서비스의 시행여부부터 제품까지 재검토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당초 예스컴를 통한 OTP카드(20만개)와 인네트를 통한 OTP토큰(4만 3000개)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OTP카드 대신 OTP토큰만 24만3000개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인네트가 공급하는 토큰의 추가 물량만 늘게 됐으며 VIP 고객들에게도 카드가 아닌 토큰 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관련 부서간 OTP카드 서비스에 대한 업체 검토부터 다시 협의 중이며 시행 일정을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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