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의료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사례 개요


비즈니스 과제 : 기존의 의료처방 전달시스템(OCS) 중심의 정보시스템은 업무 통합화와 정보 일원화, 즉시성 등이 결여됐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경직성으로 인해 분석 데이터를 산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솔루션 : 병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병원 경영 분석 정보와 환자 진료 분석 정보, 내부 의사결정 분석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하는 의료 DW를 구축했다.
결과 : 의료 DW의 구축으로 업무상의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의무기록의 경우 의사진료정보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사용자 정보접근성도 높아졌으며 다차원적 정보분석도 가능해졌다. 수술실에서는 수술실 운영 및 세션관리가 용이해졌고 보고 및 업무통계처리시간도 줄었다. 또 적정진료실은 데이터분석 및 통계처리 시간이 절약됐고 진료의뢰센타 업무가 효율화됐으며, 경영관리 측면에서도 데이터 생성기관과 보고기간이 줄고 각종 분석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산업 : 의료

일산병원은 국내 최초의 보험자 직영 병원으로서 피보험자의 의료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보험수가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난 2000년 문을 열었다. 일산병원의 비전은 '21세기 공공의료의 중심병원'으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의료의 전문성을 확보하며 ▲혁신적 경영을 추구하고 ▲창의적 조직 문화 실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병원보다도 정보기술(IT) 활용에 적극적인데, 2001년 7월 구축한 의료영상정보처리시스템(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 ; PACS)이나 원가분석시스템 그리고 병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병원 경영 분석 정보와 환자 진료 분석 정보, 내부 의사결정 분석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하는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비정형 쿼리 속도 빠른 게 '선정 이유'
일산병원이 의료 DW 구축에 나선 것은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병원 경영의 패러다임이 ▲환자 접근성 강화 ▲정보집약적 능률성 ▲과학적 질관리 활성화 ▲정보와 기술의 경쟁력 등으로 요약되는 전략적 병원경영으로의 전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산병원의 당면 과제는 의료 원가는 낮추되 질은 높이는 내부 핵심역량 강화, 기존 고객은 유지하면서 신규고객을 창출해 지속적으로 의료수익을 높여야 하는 고객중심경영 강화 등 두 가지. 이를 통해 수익과 성과 중심으로 병원을 경영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기존의 의료처방 전달시스템(Order Communication System ; OCS) 중심의 정보시스템은 업무 통합화, 정보 일원화, 즉시성 등이 결여됐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경직성으로 인해 분석 데이터를 산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일산정보 의료정보팀의 정성직 팀장은 DW 구축 전 애로사항과 관련 업무의 문제점과 관련해 "분석 업무를 실시간으로 하지 못하고 야간에만 수행했으며, 분석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시간이 많이 소요됐고 비정형 데이터 요구가 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지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산병원은 2001년 1월 사이베이스 IQ를 이용해 DW 구축에 나섰다.

일산병원이 의료 DW로 사이베이스 IQ를 선정한 이유는 의료 DW는 비정형쿼리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과 쿼리 속도가 매우 빨랐기 때문이다. 정성직 팀장은 "사이베이스 IQ는 DW 전용 DBMS로 비정형 쿼리에 최적의 성능을 갖췄고, 데이터 저장시 압축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사이베이스 IQ는 필요한 칼럼만 액세스하고 각 칼럼을 인텍싱을 통해 압축하는 버티컬 프로세싱(Vertical Processing) 방식을 취하는데, 한번의 I/O에 대량의 데이터를 읽어 들일 수 있어 쿼리 속도가 매우 빠르다. 반면 칼럼 단위의 프로세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기존의 DBMS는 비정형 쿼리를 인덱싱 하다 보면 데이터보다 인덱싱 크기가 훨씬 커져 추가로 디스크를 구입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따라서 사이베이스 IQ를 선택한 일산병원은 70GB 정도의 디스크에 1년분 의료정보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진료·경영의 분석 업무를 먼저 고려해
일산병원이 DW를 구축하면서 가장 고려했던 것은 진료와 경영 부분으로 각종 분석 업무를 개발하고 사용자 중심의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일산병원은 ▲환자현황(외래통계, 재원통계, 입퇴원통계, 암통계, 예약통계 등) ▲진료현황(진료지원, 진료과, 건진센터) ▲질환별(외래질환, 재원질환, 감염질환, 수술질환) ▲의사처방(의사처방, 심사처방) ▲일반관리(회계팀, 인사팀, 원무팀, 물품관리팀, 의료관리팀 등) ▲경영관리(경영분석, 기획통계) 등의 주제별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성했다.

현재 일산병원은 진료부서와 진료지원부서에 발생하는 데이터를 OCS DB에 취합, 추출 작업을 통해 DW로 넘겨주면 경영진과 스텝 조직 등이 원하는 데이터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가 절반 이상 단축됐다.

실제 업무상에서의 변화를 살펴보면 의무기록의 경우 의사진료정보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사용자 정보접근성도 높아졌으며 다차원적 정보분석도 가능해졌다. 수술실에서는 수술실 운영 및 세션관리가 용이해졌고 보고 및 업무통계처리시간도 줄었다. 적정진료실은 데이터분석 및 통계처리 시간이 절약됐고 다른 부서에 요청하지 않고도 통계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게 됐으며 진료의뢰센타 업무가 효율화됐다.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데이터 생성기관과 보고기간이 줄고 각종 분석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됐으며, 자료취합시간도 크게 줄였다. 정성직 팀장은 이와 관련해 "적정진료실의 통계처리업무는 6일에서 8시간으로 진료의뢰센타업무는 5일에서 3분으로 줄었으며, 경영관리 측면에서 통계처리업무와 자료 취합 업무는 각각 7일과 5일에서 1시간과 10분으로 줄어드는 정량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ABC·CRM 등과 연계해 활용
일산병원의 현재 의료 DW를 고객관계관리(CRM)와 활동기준원가관리(ABC)시스템, 진료행위분석(Critical Pathway ; CP) 등과도 연계, 활용하고 있다. 정성직 팀장에 따르면 일산병원은 진료과와 의사별 ABC시스템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DW와 직접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가 자료를 분석, 성과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CRM의 경우는 EDW를 활용해 단문메시지전송(SMS), 전자우편, 웹, 콜센터, DM 등과 주요 채널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결과 일산병원은 예약부도율을 종전에 비해 1% 낮추는 효과를 거뒀는데, 비용으로 따지면 월 1,900만원의 수익 증가 효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DW를 활용해 CP를 분석할 수 있게 됐는데, CP 적용 및 이탈율 분석, CP 대상 평균재원 일수 분석, 입원전 외래검사 및 입원 후 외래검사 비율 분석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일산병원 측은 CP 분석 과정에서 발견된 비용절감 요인으로 인해 의료의 질적 수준은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성직 팀장은 "일산병원의 의료 DW는 원가시스템 등 원내 중요 시스템과 연동되어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 경쟁우위를 위한 기회를 창출하는데 쓰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진료와 경영의 핵심분석 인프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면서 "향후 전사적 업무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데이터 품질관리를 DW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직 일산병원 의료정보팀 팀장
"사이베이스 IQ는 DW 전용 DBMS로 비정형 쿼리에 최적의 성능을 갖췄고, 데이터 저장시 압축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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