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대학소속병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u헬스케어센터나 u헬스케어사업단을 만들어 병원 소재 지자체, IT서비스업체, u헬스케어 전문업체, 통신업체 등과 함께 환자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혈당, 혈압, 체지방, 호흡, 체온, 심전도 등 다양한 u헬스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 정보화 투자 부분과 비교할 때는 아직까지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에 투자하는 규모는 작은 편이다. 아직 적극적인 투자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를 위한 전담조직을 갖춘 병원도 고려대학교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길병원 정도다. u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준비 사항도 특수한 단위 업무에 RFID를 적용하는 수준이다. 법적 제도적 장치가 아직 미비하고, 각종 u헬스케어 장비나 u헬스케어 서비스를 하기 위한 시스템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u헬스케어 시범 서비스의 대부분은 집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나 일반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 대형병원들의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 현황과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1부 / 지금은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중
u헬스케어 전담조직 구성하고 시범 서비스 가동
일부병원은 현실적 효과위해 의료정보에 투자
고려대학교병원,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의료원 강남성모병원 등은 u헬스케어센터, u헬스케어사업단, u헬스 TF팀 등을 구성, 정부 부처, 지자체, u헬스케어 관련 업체들과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삼성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아산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은 기존 의료정보실이나 정보전략팀에서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타 대형 병원들보다 상대적으로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에 다소 소극적인 삼성의료원이나 아산의료원도 향후 u헬스케어 서비스가 의료서비스의 대세라고 판단하고는 있지만 당장 u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다.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도 벅찬 상태이고 현재 법, 제도 수준도 미비하고 u헬스케어 관련 시스템이나 장비에 대한 신뢰성도 검증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고려대학교병원,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강남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은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 자체만으로도 최첨단 병원의 이미지 효과가 클 뿐 아니라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 과정을 통해 진료 프로세스의 변화도 함께 꾀할 수 있어 병원 업무 혁신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어 서비스 준비에 적극적이다.
고대병원, 가장 빨리 전담조직 구성
u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가장 먼저 u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전담조직을 구성한 곳은 고려대학교병원이다. 고려대학교 u헬스케어사업단은 지난 2005년 4월 박길홍 단장을 초대 단장으로 출범했다. 사실 고대병원은 u헬스케어사업단 출범 1년 전부터 다른 병원에 앞서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2004년 3월 국내 최초로 상상속의 유비쿼터스 의료를 구현하기 위해 학.연.산.관이 참여하는 u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의료원(의무부총장 홍승길)을 중심으로 공과대학, 서울대의공학교실 및 공학연구센터(ERC) 등으로 이뤄진 라이프바이오텍(Life Biotech)사업단(단장 최상용, 의과대학장)을 구성했고 헬스케어센터도 신설했다.
u헬스케어센터와 u헬스케어사업단을 가장 앞서 만든 만큼 고려대 u헬스케어사업단(단장 박길홍)은 지난해 4월부터 오는 2008년 8월 31일까지 서울 성북구보건소(성북구 공공건강관리 시범 사업)와 함께 일반 주민을 비롯한 저소득층, 장애인, 시설보호자 등 의료취약 계층 6000여명을 대상으로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고려대학교 의대는 가톨릭대 의대, 엔플러스엠, 코리아엑스퍼트, 인성정보와 협력해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u헬스케어와 '유비쿼터스센서 네트워크(USN)' 기술을 접목한 'u헬스케어기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고려대 이어 길병원도 u헬스케어센터 설립
고대병원에 이어 두 달 뒤인 지난 2005년 7월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도 u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연구, 임상, 테스트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u헬스커어센터를 만들었다.
길병원이 u헬스케어센터를 만들게 된 계기는 당시 여러 병원이 u헬스케어 시범사업에 속속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인하대학교병원이 한진정보통신과 송도신도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서울대병원이 u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위해 보건소와 원격진료 사업에 나서는 한편 포스코건설과 가택진료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고대병원이 u헬스케어 시범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공동연구, 아주대교병원의 u컴퓨터사업단(임상, 의료정보, 공대 협력) 설립,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이 u병원 개원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상황이다.
다른 경쟁 병원들이 u헬스케어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태에서 길병원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길병원이 u헬스케어센터를 만들기 1년 전인 지난 2004년 5월, 병원내 의료정보연구자 간의 교류를 통해 병원전산화 경쟁력 제고와 u코리아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u병원 TF팀을 결성했다.
TF팀 결성 두 달 후인 2004년 7월 TF팀은 재단산하 4개 대학내 의료정보 관련 연구소 설립과 연합연구소 설립을 이언 부원장, 오해석 경원대 부총장, 가천의대 강운규 교수에게 제안했고 재단의 적극지원으로 가천의과학대학교 의료정보기술연구소가 2004년 8월 설립됐다. 이 연구소는 보건의료정보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전문인력 개발과 시스템 구성과 산학연 공동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언, 이연동, 이근, 박국양, 박동균 교수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하고 내과 박동균 교수를 연구소장에 임명했다. 이어 2004년 12월 가천재단 산하 연합연구소인 가천생명의료정보연구소가 설립됐고 2005년 7월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u헬스케어센터가 만들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2005년 7월 TF팀 결성
고려대병원이 u헬스케어사업단, 길병원이 u헬스커어센터를 만들고 관련 사업에 나선 가운데 2005년 7월 분당서울대병원도 u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u헬스 TF팀을 결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급변하는 의료정보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디지털 분당서울대병원'의 지속적인 경쟁 우위의 첨단병원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는 미래 의료서비스인 u헬스 시스템의 도입 및 연구, 개발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중요성을 판단하는 의사결정기구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내과 장학철 교수를 팀장으로 내과 이재호 교수, 정우영 교수, 외과 한호성 교수, 흉부외과 임청 교수, 신경외과 김재용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박경운 교수, 진단방사선과 이학종 교수, 건강증진센터 김주영 전임강사, 간호부 정은자 간호업무 2팀장, 의료정보팀 유동현 팀장을 2005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위촉하고, 2005년 7월 u헬스 TF팀 결성 이후 본격적인 u헬스케어 관련 연구에 참여했다.
2005년 7월 초 u헬스 건강관리 특강 및 서비스 시현을 위한 총 점검에 나선 이후 7일 서울 시니어스 분당타워에서 서비스 시연, 13일 LGE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25일 KT와 공동으로 분당서울대병원 u헬스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어 8월에는 제1차 디지털 헬스케어 워크샵을 9월에는 LGE, 알바트로스와 u-City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난해 3월 8일에는 u헬스케어 심포지움을 결산하고 같은달 31일 SK텔레콤 솔루션사업부와 BcN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당양한 연구,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도 보건복지부와 함께 바이오산업화기술개발사업으로 '건강증진센터에서의 RFID 의료정보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 의료IT 개발 방안에 대한 연구, 차세대 EMR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능 도출 및 사전 연구, 병원환경에서의 u헬스케어의 로드맵 구축 과제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고려대병원의 u헬스케어사업단이나 길병원의 u헬스케어센터와 같은 u헬스케어 전담 조직은 아직 구성하지 않았다.
가톨릭병원, 지난해 9월 u헬스사업단 설립
고려대병원이나 길병원 보다는 1년 정도 늦었지만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지난해 9월 u헬스케어사업단을 만들었다. 고려대병원, 길병원, 서울대병원 등 경쟁 의료기관 보다 상대적으로 늦긴 했지만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도 부분적인 u헬스케어 연구와 개발에 참여해 왔다. 2000년 인터넷 기반 혈당관리시스템(바이오당) 개발 및 환자적용과 이에 대한 유연성을 입증한 논문 발표가 있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u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해 정보통신부 u헬스 분야 SK텔레콤 컨소시엄 참여 과제에 선정됐고 서울시 주관 산학연 연구 클러스터 u헬스 부문 과제에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09년 12월까지 의료정보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현재 사무국을 조직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사무국을 만들고 사업단장, 부단장, 운영위원회(25인 이내), 자문위원회(15인 이내)를 구성하고 대외협력부(CMC-KRIBB 디지털라이프케어센터, CMC-ETRI 공동연구), 연구부(CDSS개발팀, EMR개발팀, U-헬스개발팀, 건강검진개발, 가정간호개발), 임상부(진료과별 U헬스, 내과(내분비, 심장호흡기, 류마티스), 가정의학과, 통합의학과, 산업의학과 등), 사업부(정통부과제팀, 서울시과제팀, U-가정간호팀, U-건강검진팀, U-응급의료팀), 산학협력부(C&I헬스케어, 관련협력업체 SKT, KT, 인성정보, 헬스피아, 삼성) 모두 5개부로 구성할 예정이다.
연세·삼성·아산의료원, 투자대비효과 고려
고려대병원,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과 달리 연세의료원, 아산의료원, 삼성의료원 등은 u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준비에 다소 소극적이다. u헬스케어 서비스 준비보다는 의료정보시스템 첨단화에 적극적이다. 투자대비 효과를 고려한 전략으로 u헬스케어 서비스보다는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에 대한 편의성과 안정성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u헬스케어 서비스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향후 u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이 대세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특정 업무 시스템을 개발할 때 u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려해 설계하고 있고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2부, 병원별 u헬스케어 사업 현황
단위 업무별 RFID 적용하는 수준
법제도 미비…장비·시스템 '안전성' 낮아
고려대병원,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의료원 강남성모병원, 연세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아산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병 병원들은 지난 2004년부터 다양한 u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준비해 왔다. 병원별로 u헬스케어 서비스 연구, 개발, 시범 사업 등 성과에 대해 알아본다.
<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
u헬스케어 서비스 위한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세브란스병원은 첨단 시설의 새 병원 개원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일한 유비쿼터스 환경의 병원인 U-세브란스를 구축했다.
다른 대형 병원들에 비해 의료정보화에 상당히 앞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U-세브란스 구축을 위해 △스마트카드 이용한 주차시스템과 주치위치 안내시스템 △진료위치 안내시스템 △진료안내시스템 △병원외부 처방전달시스템(처방전 발행 및 약국) △병동 서비스 △환자 안전 위한 전자태그시스템 △웹 서버와 터미널 서버를 이용한 환자 정보제공 등 최첨단의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u헬스케어 서비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카드 이용한 주차시스템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주차시스템은 RFID가 부착된 자신의 진찰권인 병원용 스마트카드로 병원 주차장을 들어오면서 카드리더에 입력하면 입차 시간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시스템이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진료 후 주차장을 나갈 때 카드리더에 입력하면 4시간은 무료로 주차가 가능해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리도록 설계됐다.
또 넓은 병원 주차장에서 자신의 주차 차량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주차위치 안내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자신의 주차 위치를 스마트카드에 입력해 놓으면 집에 갈 때 쉽게 차량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진료위치 안내시스템
병원 방문 환자나 일반인을 위해 진료위치 안내 시스템도 구축했다. 예를 들어 유방암 클리닉의 위치와 미리 예약된 검사가 있는지 컴퓨터 도우미(U-Severance Doumi)에게 확인하면 진료일정 및 예약 상황을 알려 주도록 설계됐다. 또 가야할 곳의 이동 동선도 안내한다.
먼저 위치를 확인하면 "지금 위치는 지하 1층입니다. 유방암 클리닉은 4층에 있기에 똑바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신 다음 왼쪽으로 돌아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으로 돌아 오른쪽으로 가서 왼쪽에 가시면 유방암 클리닉이 나오게 됩니다." 등의 안내 음성이 나온다.
진료안내시스템
병원 내 각 과별 클리닉에서는 데스크에 있는 카드리더에 진찰권을 대면 자동으로 내원 확인이 되고, 자동으로 진료과에 접수가 된다. PDP 대기화면에 자신의 대기 순서가 표시되고 진료의 3번째 순서가 되면 담당교수의 진료실 입구에 있는 LCD로 이동돼 나타난다. 첫 번째 순서면 진료실로 들어가면 된다.
또 유방암 클리닉에서는 스마트카드를 리더(reader)에 가까이 대면 유방암의 예약된 교수에게 자동접수 되고 이 정보는 대기 화면의 순서에 따라 PDP 화면에 나타난다. 예약 환자는 PDP 화면 위에서 세 번째로 올라가면 진료실 앞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곳에서 처음 대기 환자로 올라가면 진료실로 들어가서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게 된다.
세브란스 의료정보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MS) 기반 하에 개발돼 MS 윈도우를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워포인트(PowerPoint)를 통해 교육도 동시에 할 수 있다. 진찰 후에는 모든 처방과 의무기록이 전산으로 입력돼 관리된다.
병원외부 처방전달시스템
진료 후 처방즉시 병원내 진료실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KIOSK)를 통해 신용카드로 수납이 가능하며 동시에 처방전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이 컴퓨터로 병원 밖의 원하는 약국을 지정하면 동시에 처방전이 약국으로 전송돼 약국에서는 조제를 시작함으로 약국 도착시 약은 이미 준비돼 있다.
진료가 끝나면 진료실 밖에 있는 무인 수납기에서 크레디트 카드나 현금으로 수납하면 자동으로 영수증이 나온다. 다음, 무인 처방 발행기에서는 처방된 정보가 본인이 원하는 약국을 지정하면 그곳으로 전송되며 처방전이 인쇄돼 나온다. 약국으로 가면 이미 처방된 약이 조제돼 약값을 지불하고 약을 받을 수 있다. 차량의 위치를 모르면 유-세브란스 도우미를 통해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를 가지고 병원을 나간다. 4시간 이내에는 주차요금의 별다른 계산 없이 나갈 수 있다.
병동 서비스 첨단
병원 방문 후 병원을 나설 때까지 모든 업무가 스마트카드 한 장으로 편리하게 처리된다. 병원에 입원했을 경우 병실에 설치돼 있는(VIP 병동) PC로 본인의 업무를 볼 수도 있다. 또 특별 검사가 있는 경우 이 컴퓨터로 간호사가 안내 메시지 및 검사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다.
세브란스 병원 VIP 병동에는 입원 환자가 필요한 업무를 보고자 할 경우 PC나 인터넷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중 의료진들로부터 다음날 필요한 검사와 주의사항들도 받을 수 있다. 또 컴퓨터를 통해 병원에서 시행한 방사선 영상 결과를 포함한 모든 검사들을 의료진들로부터 직접 설명 들을 수 있다.
환자 안전을 위한 전자태그시스템
병원 방문과 입원 생활에서 퇴원 후 병원을 나설 때까지 모든 업무 프로세스가 전자동화 된 셈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런 환자 중심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뿐만 아니라 혈액제재와 고가의 항암제 관리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혈액제재와 고가의 항암제의 경우 안전을 고려해 RFID를 부착해 해당 환자와 투약이 바뀌지 않도록 하고 있다. 혈액이나 항암제가 처방된 경우 혈액은행이나 특수 약물조제실에서는 해당 혈액이나 약품에 RFID를 부착해 병동으로 공급한다. 환자의 팔목에 부착된 전자태그와 매칭해 확인절차를 거친 후 투약하고 있다. 수술실에서도 환자의 안전을 위해 RFID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현재 여러 검증을 통해 사용할 예정이다.
세브란스 의료정보시스템은 전자처방, 전자의무기록뿐 아니라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RFID를 이용, 수혈과 특수 항암제를 투약하고 있다. 이는 미래지향적인 병원 전산환경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의료 환경을 갖춘 것이다. 혈액은행에서는 혈액을 출고하기 전에 환자의 의료정보를 확인하고 처방된 혈액 백(Bag)에 RFID 태그를 부착한다. 필요 부스(Booth)로 자주 대차를 통해 자동운반하게 된다. 잘못 투약되면 위험한 항암제도 제약실에서 혼합된 다음 RFID 태그를 부착해 병동으로 전달하게 하고 있다. 병동에서는 간호사가 환자의 정보를 무선 노트북 컴퓨터로 불러와서 처방된 혈액이 환자에게 제대로 수혈되는지 확인한 다음 수혈하게 된다. 만약 잘못된 혈액제제인 경우 컴퓨터에서 확인되기 때문에 수혈이나 잘못 투약되는 의료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웹 서버와 터미널 서버 이용, 환자 정보제공
세브란스병원은 향후 u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웹 서버나 터미널 서버를 이용해 환자의 정보를 병원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구축했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은 웹기반 환경으로 설계돼, 병원 밖의 협력 병원이나 세계 어느 병원에서나 필요한 보안을 거치게 되면 환자의 의료정보 일부를 조회할 수 있다. 물론 협력병원에서 환자의 진료내역을 보기 위해서는 환자의 동의를 받아야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별히 근래 추가 개발한 홈페이지인 아이세브란스(i-Severance)를 통해 본인의 병명, 간단한 치료내역 및 검사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진단서 재발행, 연발 소득공제를 위한 진료비납입증명서, 입원증명서 등은 집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아이세브란스 홈 페이지에 환자나 자신만의 페이지인 마이 페이지(my page) 기능을 삽입해 자신의 건강기록과 자신이 흥미 있는 의료 관련 콘텐츠를 보관할 수도 있다.
환자 의료정보 조회도 가능
협력 병원에서는 의료인용 스마트카드를 통해 보안을 마치면 자신이 의료한 환자의 세브란스 병원 의료정보 일부를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영상검사 결과까지도 조회할 수 있으므로 협력병원 의사는 미국의 AP(attending physician)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환자들도 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진료 일정과 진료 정보의 일부를 조회할 수 있다. 심장혈관 외과의 경우 항응고제 복용환자를 대상으로 검사 결과를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확인해 본인 자신이 약물 요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웹을 통한 검사 결과 조회 시스템은 향후 단계적으로 전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환자들이 예약된 진료 일정을 조회할 수 있고 여러 증명서를 웹을 통해 집에서 인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최근에는 의료비 세금공제 혜택으로 매년 2~3만건의 진료비 납입 확인서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진료비 납입 확인서를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구현됐다.
< 서울대학교병원 >
RFID 연동, 실시간자원관리시스템 개발 진행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03년 개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통합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을 구축한 디지털 병원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의 통합전자의무기록시스템인 'BESTCare'는 Bundang Electronic System for Total Caredm 약자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대병원의 오랜 전체 의무기록과 CT, MRI를 비롯한 모든 검사결과기록, 중환자실과 수술실에 있는 Patient monitoring device에서 연동되는 환자진료기록 등이 컴퓨터에 저장돼 필요한 곳에서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다.
진료기록 온라인 조회 가능
의사는 PDA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즉각적으로 환자의 치료 방침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간호사는 병원에 설치된 무선 LAN 환경을 통해 환자침상 옆에서 간호기록과 활력증후 및 간호 수행기록을 입력, 조회 할 수 있도록 해 업무의 효율성과 컴퓨팅 환경을 극대화했다.
또 축척된 진료정보들을 임상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클리릭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해 의사들이 직접 자신의 연구실에서 진료정보를 검색, 가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시스템들이 확장 운영되고 있는 데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critical pathway 등을 통해 표준화된 진료 프로토콜을 개발, 지원하고 있다.
clinical indicator를 통해 진료의 질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피드백 하는 절차가 시스템으로 구현돼 있다.
노인 거주자 위한 u헬스케어 서비스
최근 유비쿼터스 기술을 의료정보시스템에 접목하는 u헬스케어시스템 개발에도 많은 진전을 보여 서울 시니어스 타워의 노인 거주자들의 혈당, 심전도 결과를 PDA를 통해 전송받아 분당서울대병원의 진료정보와 연동, 의사결정시스템을 거쳐 위험여부와 주의사항을 피드백 하는 시스템을 시험 구축했다. RFID를 이용해 건강증진센터의 검진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물류, 환자의 간호수행, 검사 진행 등 진료전반 RFID를 연동하는 실시간 실행 및 자원관리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는 병원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진료시 환자의 안전성을 강화하며 이러한 모든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돼 통합된 의료경영정보를 제공할게 된다.
EHR 서비스, 정보교류시스템 개발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 EHR 연구사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EHR핵심공통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EHR 서비스의 핵심기능인 정보교류시스템 개발에도 주요한 레퍼런스로 대학병원과 일차 개원병원간의 정보교류서비스를 개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독창적인 의료정보시스템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편의도 극대화시켜 고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연친화적인 병원환경과 편리한 디지털진료시스템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소비자가 뽑은 '웰빙병원'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디지털진료시스템을 통해 연구와 진료에 투자하기 위한 시간은 물론 충성한 데이터까지 확보할 수 있어 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강남성모병원 >
CMCnU 프로젝트에 u헬스케어사업단 성과 접목
국내 주요 대학 병원에서 병원정보화를 목표로 EMR시스템을 이미 구축, 또는 추진 중인 가운데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화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 각 대학병원이나 국가 차원에서도 EHR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이런 상황을 감안, 지난해부터 기획돼 추진되고 있는 '가톨릭 의료정보화 프로젝트(CMCnU)'에 u헬스케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CMCnU 프로젝트에 가톨릭중앙의료원 u헬스케어사업단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CMCnU에 u헬스케어 성과 접목
가톨릭중앙의료원은 CMCnU 프로젝트에 u헬스케어 개념을 접목한다면 새로운 의료정보 관련 연구와 진료수준에 경쟁력도 확보하면서 국내외 보건의료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CMCnU 프로젝트에는 지난 2001년부터 연구돼 온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다양한 u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의 성과물들이 접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결과물이 지난 2001년 구축돼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을 이용한 혈당관리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가톨릭대 의대 내분비내과에서 개발한 것으로 환자가 직접 측정한 혈당을 인터넷 상의 웹-차트에 입력하면 담당 의사가 기록된 혈당이나 환자의 다양한 정보를 해석해 적절한 권고사항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한 연구 성과도 지난해 11월 발표돼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u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성과도 속속
가톨릭의료원 u헬스케어산업단장을 맡고 있는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와 같은과 조재형 교수팀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30개월 효과를 관찰한 결과 환자 스스로 혈당을 체크하는 온라인 진료가 당뇨병 환자 혈당을 낮추고 안정화시킨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성인 당뇨병 환자 80명을 2개 집단으로 나눠 실시됐다. 대조군인 40명은 기존 치료와 같이 3개월에 한 번씩 외래만을 방문하도록 하고, 온라인상으로 의료진과 교류를 한 시험군 40명은 3개월씩 외래를 다니는 동시에 가정에서도 인터넷에 연결된 웹 차트에 본인 혈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개인력, 가족력, 약제정보, 당뇨합병증 등)를 기록하도록 했다.
2개 집단 모두 지난 2002년 2월 연구를 시작할 때 기초 혈액검사를 실시했고 그 후 3개월마다 외래 방문시 당화혈색소를 측정했으며 지난 2004년 8월 연구 종료 시점에서 다시 추적 혈액검사를 시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CMCnU 프로젝트는 첨단 CMC EMR을 개발, 새 병원을 비롯한 CMC 8병원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CMCnU 프로젝트에 사업단 적극 참여
가톨릭중앙의료원이 u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위한 성과물들을 CMCnU 프로젝트에 접목시키기 위한 이유 중의 하나는 현재 운용되고 있는 '인터넷을 이용한 혈당 관리 시스템'이 병원의 OCS와 EMR과는 독자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당뇨 환자에 대한 진료기록을 두개 시스템을 통해 따로 관리하는 불편함이 있고 외래 진료와의 효율적인 연계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가톨릭중앙의료원 u헬스케어사업단이 CMCnU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u헬스케어사업단은 CMC EMR 시스템과 u헬스케어 사업이 효율적이면서 보안 연동이 가능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넷 당뇨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유비쿼터스 환자 관리 서비스 확대 및 미래형 차별화된 EMR 구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연구과제 성과물도 서로 보완
또 1단계 사업으로 기존의 인터넷 혈당관리 시스템과 현 의료정보시스템과의 연동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의 '서울형 미래도시 산업 육성 지원사업 선정 과제'인 '서울시 의료와 정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개인건강관리시스템의 산업화' 과제와 병행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과제의 성과물과 CMCnU 프로젝트 성과물이 서로 보완 적용되고 있다.
특히 u헬스케어사업단은 CMCnU 프로젝트의 차기 단계로 만성질환(고혈압, 만성 관절염, 만성 호흡기 질환)에 u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CMCnU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 다면 CMC 의료정보시스템과 u헬스케어사업단과의 공동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CMC EMR을 구축하고 병원 내의 진료에만 머물지 않고 병원 외, 즉 유비쿼터스 개념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확장된 개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CMCnU 프로젝트 성과물이 토탈 EHR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가정에서 환자가 측정한 데이터와 병원 진료 정보가 통합된 시스템, 즉 토탈 EHR시스템을 통해 환자는 자신의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습득하고 자가 관리가 중요한 질환 특히 만성질환에 있어 자가 관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동기 부여와 툴을 제공 받는다. 의료진은 환자의 질환관리 이력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게 돼 진료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사업단, 올해만 15개 연구, 개발 과제 수행
가톨릭중앙의료원 u헬스케어사업단은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사업단은 올해 제2회 가톨릭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국제 심포지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자체 사업단 홈페이지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u헬스케어 관련 올해 연구, 개발에 들어가는 사업만 15개에 달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 u헬스케어사업단 연구 사업 현황은 다음과 같다.
1. 반자동 혈당 분석시스템(semi automatic response system)의 효과 분석(2006년 11월 ~ 2007년 6월까지 예정)
2. 비채혈 혈당기의 임상 효과 분석(서강대와 공동연구)
3. 원격 고혈압 관리 시스템 개발 및 임상 적용(가톨릭 의대 심장내과 공동연구)
4. 만성 폐질환 환자에서 산소치료를 위한 원격 관리 시스템 개발 및 임상 적용(가톨릭 의대 호흡기 내과 공동연구)
5. N-Carboxymethyl lysine(CML) 농도와 혈당 조절 정도와의 관계 분석(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연구)
6. 심전도 측정 및 기록을 이용한 스트레스 모니터 개발(포항공대와 공동연구)
7. Heart rate variability(HRV)를 이용한 스트레스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포항공대와 공동연구)
8. 스트레스 및 생활운동량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 분석
9. 섬유근통 환자에서 스트레스와 통증과의 관계 분석
10. 인공 췌장기(Paradigm 722)의 임상 효과 분석(메드트로닉스사와 협조 하에 연구)
11. 연속혈당 측정기를 이용한 한국인의 혈당 변화 패턴 분석
12. 연속혈당측정기(Guardian RT) 또는 인공췌장기와 인터넷 혈당관리시스템과의 연동 모듈 개발
13. 생활 습관 관리 프로그램 개발(울산대학교와 공동연구)
14. 정통부 유헬스 선도사업 참여(인성정보, SKT와 공동 진행)
15. 사업장 건강 검진 모델 시스템 개발(가톨릭 의대 산업의학과와 공동연구)
<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
RFID 활용, 똑똑한 병원 만든다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병원장 이태훈)은 전자진료카드(스마트카드)시스템 가동, 무선전자태그(RFID) 시스템 기반의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체계 구축 등의 도입을 통해 병원 업무 전산·정보화의 혁신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길병원은 지난 1월 24일 전자진료카드(스마트카드)시스템 가동식을 가졌다. 또 이날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모토로라 등 국내외 대표적인 정보통신 관계사들과 잇따라 병원업무 전산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1월 24일 전자진료카드시스템 가동
당시 선보인 전자진료 카드시스템은 팔찌나 카드 등 태그에 부착된 IC 칩에 환자명, 병명, 진찰 과정, 투약 정보 등의 고유정보(Date)를 담아 환자가 수납에서 진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정보는 병원 내외부에서 다양한 편의 시설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반 인프라들과 연결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차세대 의료 서비스 체계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무선주파수를 이용한 비접촉 방법으로 고유의 정보에 대해 판독과 해독을 하는 무선 RFID 시스템과 연계 할 경우 응용범위가 무한정하고 병원 의료 및 행정 업무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수술환자에게 전자진료카드와 무선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환자 및 혈액 확인에서부터 병명, 진료 과정, 수술의사, 수술부위 등을 바로 확인 할 수 있게 되며 퇴원시 수납 업무까지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투약이나 수술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완전 차단하게 되며 빠른 입, 퇴원 수속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KT와 u헬스케어 사업 협력 체결
길병원은 당일 KT 솔루션사업본부 채종진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u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길병원과 KT의 협력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말까지 4개월간 실시한 u헬스 홈서비스의 효용성과 비즈니스 모델 검증 과정 내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길병원과 KT가 협력하기 위해 정의한 u헬스케어 사업은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고객(환자) 중심의 편의 솔루션과 의료기관 업무 솔루션을 구축해 고객(환자)이나 의료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원하는 시점에 적시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양 사의 u헬스케어 사업 협력범위는 △u헬스케어 사업모델 공동 개발 및 단계별 사업화 추진 △u헬스케어 사업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 △u헬스케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홍보 및 공동마케팅 △기타 u헬스케어 사업과 관련된 사업협력 분야이다. 이 사업협력은 올해 말까지이고 상호협의에 의해 유효기간을 1년 단위로 연장 할 수 있게 했다.
ETRI-모토로라와도 협력 체결
KT에 이어 ETRI, 모토로라와도 u헬스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의 핵심은 응급환자의 내원시 '실시간 자산위치 추적 시스템'을 통해 간편한 의료장비의 검색과 의사진료로 신속하고도 정확한 의료 서비스가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이번 MOU 체결은 ETRI 텔레매틱스·USN 연구단과 모토로라 연구소가 수행중인 정보통신부 국제공동연구인 'u-City 적용 센서네트워크 시스템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연구개발 결과물을 병원 현장에 시행하기 위한 기관간 업무협력이다.
일반적으로 국내병원의 경우, 간호사 등 의료진은 병원 장비 등 자산관리의 소재 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또 이에 따라 의료장비의 위치파악 및 분실사고가 다수 발생해 왔다.
이 같은 업무 프로세스는 중환자 등 응급한 상황에서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존재해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TRI는 모토로라와 병원내 고가 이동성 의료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길병원은 ETRI와 모토로라에서 개발하게 되는 시스템을 길병원 응급센터에 설치, 오는 4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ETRI와 모토로라는 개발된 △위치추적용 응용서버 △서버 미들웨어(MIDSTA) △게이트웨이 △USN 노드 장비를 길병원의 응급센터에 설치를 통해 시범서비스로 USN 기반 실시간 위치 추적 기술을 선도하고 USN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창현 기자
chcho@rfidjournal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