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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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업의 미래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 조성식 SAS코리아 대표이사


세계적인 IT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 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들은 IT투자의 최우선 순위로 '보안'과 함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손꼽았다고 한다. 기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기업의 수익을 개선하고 경영위험을 통제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도입이야말로 정보화시대를 사는 기업들의 필수 생존전략인 것이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이미 다양한 산업 군에서 우리 사회현상과 매우 밀접하게 응용 및 적용되고 있다. 우선, 지난 12월 18일 재개된 6자회담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BDA에 대한 금융제재를 먼저 풀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돈세탁방지법'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북한의 돈세탁 및 외화송금 루트로 알려져 왔던 마카오는 BDA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를 기화로 지난 10월부터 돈세탁방지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돈세탁방지법을 통과시켰다.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은행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돈세탁 방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일정한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해 일반적인 거래 패턴에서 벗어나면 조기경보 방식으로 정부당국에 신고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국내 거래는 물론 각종 글로벌 규제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바로 이 돈세탁 방지 솔루션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가 있다.

여러 산업계로 확산되는 BI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보험업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2006년 1~9월 국내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2만 3,650건(금감원 발표)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7%나 증가했다. 해가 갈수록 보험사기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새로운 솔루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보험사기를 미연에 예방하고, 적발률을 높이는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이 바로 그것.

다양한 사기 유형을 정의해두고 이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거래의 경우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보험사기 적발 노력이 사후 적발에서 사전 차단 중심으로 변화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SAS코리아가 국내 A보험사에 구축된 보험사기방지시스템 역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다.

제조현장에서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가 적용, 정확한 수요예측과 조기경보 등을 통해 경영효율화와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제조 업계에서는 통계분석을 비롯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해외 주요 거점별 판매기지의 완성차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관리와 연계하는 수요예측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특정공장 부품의 고장률이 일정수치를 넘어갈 조짐이 발견되면 이를 감지해 사전에 조치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반 기업에서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속속 도입, 업무 프로세스를 가시화하고 업무 수행과 관련한 사람과 시스템을 프로세스에 맞게 통제해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해 비즈니스 예측에 대한 통찰력을 정제해내지 못하는 기업은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다. 한발 앞서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려는 기업에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 솔루션이다. 기업들이 이 같은 인식을 함께 한 탓인지 2006년도 국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은 무려 570억원 규모로, 전년도에 비해 12.6% 성장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2007년에도 계속되어 약 643억원(12.8% 성장)의 시장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형 솔루션 가려내는 시각 필요
우리 SAS코리아는 이 의견에 동의한다. * ERP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전략적인 의사결정 지원정보로 활용하려는 요구의 증가 *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라이제이션으로 인한 경영 의사 결정의 복잡성 * 국제 규제의 강화로 경영 구조에 대한 투명성과 IT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수요 증가 등이 결국,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 금융권에서는 사기방지, EDW, 자금세탁방지법, 제2금융권의 바젤II 등이 * 제조업에서 품질 혁신, 수요예측, 전략경영 등에 대한 산업 고도화 경영의 움직임 등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을 키워줄 것으로 예상한다.

2007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은 분명, 보랏빛이다. 그만큼 관련 업체들 간의 가격경쟁도 심화될 것이다. 그러나 국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역사가 짧은 만큼 제대로 된 경험을 지닌 전문가가 부족한데다 데이터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의심되는 등 우려도 적지 않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기업은 자사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업체를 가려내는 눈이 절실히 필요하다.

필자 : 조성식
SAS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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