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형 SSD ‘Half Slim’ 9월부터 본격 양산





삼성전자가 저가형 노트북PC 시장을 겨냥해 고성능ㆍ저용량 SATA(직렬 데이터 전송 방식)Ⅱ SSD 제품인(8, 16, 32기가바이트) 'Half Slim'을 9월부터 본격 양산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Half slim형 SSD'는 기존 2.5인치 SSD의 약 1/3, 1.8인치 SSD의 약 1/2 크기의 초경량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최초로 개발했으며, JEDEC(국제 반도체 표준화 협의기구)에 제안해 세계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현재 양산 중인 128GB 제품에 적용한 고성능 SATAⅡ 컨트롤러 기술을 이번 제품에도 적용했으며, 특히 32GB SSD의 경우 연속읽기 90MB/s, 연속쓰기 70MB/s 동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이번 저용량 SSD 솔루션은 16Gb MLC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해 8GB SSD는 낸드 단품 4개, 16GB는 2단 적층 칩 4개, 32GB는 4단 적층 칩 4개로 면적과 무게를 최소화했다.

또한 32MB D램을 버퍼(Buffer) 메모리로 활용해 고속 읽기/쓰기 동작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저용량 SSD 시장의 경우 기존에 PATA(병렬)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Half slim형 SSD' 출시에 따라 저가형 노트북 PC에 SSD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울트라모바일 타입 PC(UMPC: Ultra Mobile PC)에 16GB/32GB SSD를 탑재한 이래 2007년 64GB SSD, 2008년 128GB SSD를 양산하는 등 주요 PC업체와 디지털 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SSD 채용 확대에 주력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고성능ㆍ저용량 SSD 출시로 기존 프리미엄급 고용량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저가형 노트북 PC부터 서버용까지 차별화된 SSD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SSD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저가형 노트북 PC용 SSD 시장은 수량기준으로 연간 57% 성장을 실현하며 SSD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업계 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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