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검토나 테스트 계획 없어… 장비 자체의 실효성도 의문

DDoS 장비는 온라인 쇼핑몰, 게임사, 포털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증권사나 포털,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등 온라인을 통해 크리티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DDoS 장비도입을 '발등의 불'로 여겨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들은 다르다. DDoS 업체들만 하더라도 대학 시장은 향후 DDoS 장비가 도입되기 가장 쉽지 않은 곳으로 보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의 경우 DDoS 공격을 받아 다운된다 하더라도 민감하지 않고 큰 이슈가 되지 않아 수요가 미비하다는 것.

실제 국내 대학 정보보호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직 검토나 테스트를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 대학의 경우 "IPS(침입방지시스템)가 DDoS 공격을 어느 정도 막고 있으며 특별히 DDoS 공격이 이슈가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B 대학 담당자는 "언제든지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준비는 해야겠지만, 완벽한 DDoS 방어가 어렵기 때문에 장비 자체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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