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


▲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





"대규모 사이트에 NAC(네트워크접근제어) 솔루션 적용 시 한명의 관리자가 1,000명 이상의 사용자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구축되어야 한다. 보안정책 적용 및 운영 시 관리자의 손이 최대한 덜 가도록 고객 친화적이고, 관리하기가 편리한 NAC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고 NAC 전문업체인 지니네트웍스의 이동범 대표는 말했다.

지니네트웍스의 NAC솔루션은 경쟁사에 비해 구축, 운영 등에 이르는 프로젝트 기간이 일주일 정도로 짧고, 구축할 때에도 네트워크 구성의 변경 없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조건 사항 없이 설치 가능해 데모 역시 쉽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지니네트웍스는 장비 운영과 관련된 고객들의 추가 요구사항도 대폭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요구사항으로 관리자가 외부에서 SMS를 보고 사용자 승인을 해주거나, 관리자가 휴가, 출장 시에 직원들에게 승인 권한을 갖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 밖에도 고객들이 보유한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통합 보안 장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니네트웍스의 NAC솔루션은 이미 VPN(가상사설망), 패치관리시스템(PMS), 백신을 통합했고 매체제어(저장장치)에 대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넥스지의 VPN 장비와 통합 제품을 출시, NAC의 인포서 역할을 VPN에서 하도록 했다"며 "지점/지사가 많은 사이트들의 NAC솔루션 도입 및 관리 비용 절감 효과와 관리 용이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넥스지 입장에서는 지니네트웍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특별한 이슈가 없던 포화된 VPN 시장에서 윈백 및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수 있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게 된 것이다.

60여 곳 레퍼런스 기반으로 NAC 시장 확대
지니네트웍스는 2005년부터 NAC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사업을 본격화 한 것은 2007년부터다. 레퍼런스 사이트로 60여 곳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 보다 300% 성장한 36억 정도(자체 매출)를, 엔드유저 기준 약 70억원을 잡고 있다.

회사 인력 또한 20여명 모두가 개발자이며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영업은 채널(서울/경기, 경상남․ 북도, 전라북도 등 총판)을 통해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합보안, 보안 고도화 사업 등에 NAC 사업이 포함됐었으나, 올해부터 NAC 단독 사업들이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후년쯤 국내 NAC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NAC을 롱텀 사업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업체로만 머물러 있을 수 없어 공공 외에 민수 및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아울러 서비스 퀄리티 유지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60여 고객 사이트 가운데 3분의 1이 공공 사이트지만, 병원, 제조, 금융, 일반 기업 등 민수 시장에서도 경쟁사들에 비해 다수의 고객을 확보,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진그룹, 동아제약, 동양시멘트, STX, 대우증권, 동양생명, KB생명, CJ증권, 신한카드, 현대아산병원, 충북대병원, 길병원 등이 지니네트웍스의 NAC 솔루션을 도입, 운영 중이다.

이동범 대표는 "업체별 제품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들이 여전히 제품 선별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리 프레임워크에 단말기기들을 넣는 과정에서 정립되지 않은 요구사항도 굉장히 많아 사업 진행 시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관리자 입장에서 내부 위협요소 및 보안 사각지대에 놓인 사용자들을 한 번에 파악하기 쉽고 일괄적인 정책 집행이 가능한 NAC 도입 효과를 널리 알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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